스 T O R Y/언중유쾌
언중유쾌(090724)
susuhan-i(류~쌤..)
2009. 7. 27. 09:35
090724 6:37 PM
젊은이들이 목숨 하나 붙어 있는 걸 천만 다행으로 생각하면서 백수건달로 치사찬란하게 살아야 하는 세상을 만드시느라고 참 수고들 많이 하십니다.
090724 8:14 AM
배를 산 위에까지 끌고 간 사공에게 물었다. 당신이 잡겠다던 고래는 어디에 있소. 그러자 사공이 말했다. 내가 언제 고래를 잡겠다고 했소. 때마침 지나가던 노인 하나가 쏘아 붙이는 한 마디, 그럼 이 쉐키야 포경수술하겠다는 뜻이었냐.
090724 7:55 AM
예술과 사랑은 길수록 좋고 예식과 축사는 짧을수록 좋다.
090724 4:48 AM
갑자기 나무들이 걸어다닐 수 있는 시대가 온다면 도대체 세상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090724 4:39 AM
우리 집 고양이 꺽꼬는 낭만 고양이가 아니라 거만 고양이다. 나를 보고도 아는 척을 하지 않는다. 그래도 이따금 새나 쥐를 잡아서 내 구두 속에 은밀하게 조공으로 넣어 둘 때는 촤아쉭, 제법 속 깊은 고양이처럼 보인다. 그래서 미워 할 수가 없다.
090724 2:16 AM
'손님은 왕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실일까요. 아니면 '손님의 지갑에 들어 있는 돈이 왕이다'라는 의미일까요.
090724 2:10 AM
한 밤중. 우울이 주렁주렁 열리는 나무에서 잘 익은 우울 한 개를 따서 껍질을 말끔히 벗겨내고 믹서기에 갈아 절망의 분말을 한 스푼 정도 섞은 다음 한 컵 정도의 쓰디 쓴 그리움과 혼합해서 마시면 자살충동이 배가됩니다.
젊은이들이 목숨 하나 붙어 있는 걸 천만 다행으로 생각하면서 백수건달로 치사찬란하게 살아야 하는 세상을 만드시느라고 참 수고들 많이 하십니다.
090724 8:14 AM
배를 산 위에까지 끌고 간 사공에게 물었다. 당신이 잡겠다던 고래는 어디에 있소. 그러자 사공이 말했다. 내가 언제 고래를 잡겠다고 했소. 때마침 지나가던 노인 하나가 쏘아 붙이는 한 마디, 그럼 이 쉐키야 포경수술하겠다는 뜻이었냐.
090724 7:55 AM
예술과 사랑은 길수록 좋고 예식과 축사는 짧을수록 좋다.
090724 4:48 AM
갑자기 나무들이 걸어다닐 수 있는 시대가 온다면 도대체 세상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090724 4:39 AM
우리 집 고양이 꺽꼬는 낭만 고양이가 아니라 거만 고양이다. 나를 보고도 아는 척을 하지 않는다. 그래도 이따금 새나 쥐를 잡아서 내 구두 속에 은밀하게 조공으로 넣어 둘 때는 촤아쉭, 제법 속 깊은 고양이처럼 보인다. 그래서 미워 할 수가 없다.
090724 2:16 AM
'손님은 왕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실일까요. 아니면 '손님의 지갑에 들어 있는 돈이 왕이다'라는 의미일까요.
090724 2:10 AM
한 밤중. 우울이 주렁주렁 열리는 나무에서 잘 익은 우울 한 개를 따서 껍질을 말끔히 벗겨내고 믹서기에 갈아 절망의 분말을 한 스푼 정도 섞은 다음 한 컵 정도의 쓰디 쓴 그리움과 혼합해서 마시면 자살충동이 배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