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 T O R Y/언중유쾌
언중유쾌(090728)
susuhan-i(류~쌤..)
2009. 7. 29. 10:11
090728 8:02 AM
피크가 생겼다. 이제 기타만 생기면 된다. 헬멧을 구했다. 이제 오토바이만 구하면 된다. 열쇠와 자물쇠를 구했다. 이제 집만 한 채 구하면 된다. 콘돔이 생겼다. 이제 여자만 생기면 된다.
090728 5:31 AM
밤 새도록 채집한 시어들이 모니터 속에 죽은 시간의 비늘처럼 흩어져 있네요.
090728 4:55 AM
지적 허영에 사로잡힌 예술가들이 거창한 명분을 앞세우고 제작하는 작품들은 대부분 관객의 감성을 살해하는 흉기 이상의 가치를 발휘하지 못한다.
090728 4:44 AM
제 측근 중에 가끔 스타를 즐기는 소설가 한 분이 계십니다. 어느날 이 분이 초딩하고 한판 붙었는데, 약간 손이 버벅거리는 순간, 초딩이 묻더랍니다. 너 서른 넘었지. 갑자기 서늘한 비애감이 화악 밀려 닥치더랍니다.
090728 2:17 AM
어떤 경우에도 사람을 죽이면 안 된다는 규칙과 어떤 경우에도 주인의 명령을 어기면 안 된다는 규칙을 프로그램으로 간직하고 있는 로봇에게 주인이 한 사람을 지목해서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로봇의 예상행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