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중유쾌(090803)
그래, 일부 한국인들은 개고기를 먹는다. 하지만 일본인들이 관상용 금붕어를 회떠 먹지 않듯이 한국인들도 애완용 강아지를 잡아먹지는 않는다. 타국의 전통음식에 대한 편견과 비난은 아직 문화에 대한 소견이 발효되지 않은 자들의 생트집에 불과하다.
090803 7:06 AM
달이 너무 밝아서 먼 길 떠나기에는 약간 슬픈 밤.
090803 5:51 AM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의 하천에 서식하고 있는 물고기들이나 산야에 서식하고 있는 야생초들, 그것들의 이름을 몰라도 괜찮다. 하지만 서른이 넘을 때까지 오로지 돈만 생각했지 그것들에게 한번도 관심을 가져 본 적이 없다면 당신은 거의 무생물에 가깝다.
090803 4:08 AM
자신이 이기적이라는 말은 자신이 인간적이지 못하다는 말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090803 3:54 AM
'멋있다'라는 말은 '무엇이 있다'라는 말에서 유래된 것이 아닐까. 그러니까 '멋있다'라는 말 속에는 확실히는 잘 모르지만 매력을 느낄 만한 '무엇이 있다'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으며 풍류를 안다는 뜻으로 통용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090803 3:41 AM
도둑놈 제 발 저린다는 속담이 있다. 옛날에는 도둑놈조차도 일말의 양심이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의 도둑놈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속담이다. 오늘날의 도둑놈들은 물건은 자기가 훔치고 발은 주인이 저리게 만드는 경지에 도달해 있다.
090803 3:26 AM
달밤에 홀로 숲 속을 거닐면 여기저기 흩어져 빛나고 있는 달의 파편들. 몇 조각만 주워다 그대 방 창틀에 매달아 주고 싶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