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 T O R Y/언중유쾌
언중유쾌(090825)
susuhan-i(류~쌤..)
2009. 8. 27. 13:42
090825 10:36 PM
여기는 최북단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 벌써부터 가을이 당도해서 집필실 창문 밖을 서성거리고 있네. 단풍나무 그리움으로 불타는 가을, 그러나 나는 소중한 사람 하나를 기억에서 지워야 하네.
090825 3:32 PM
제자들하고 산책 가는 도중에 후둑거리는 빗방울. 모월당 난간에 널려 있는 이불들을 보았습니다. 마누라한테 전화했더니 당장 걷어 가지고 오랍니다. 산책포기하고 이불 걷어서 되돌아 오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보다 무서븐 우리 마누라.
090825 2:43 PM
산책 갑니다. 제 산책로는 계곡을 따라 이어진 오솔길.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새소리 물소리가 동행합니다. 산책로 주변에는 시석(詩石)들이 도열해 있습니다. 제가 쓴 졸시들입니다. 때로 감동을 주는 시들도 있기는 합니다. 자뻑이지만요^^
090825 1:39 AM
가을에 대비한답시고 매미에게 귀뚜라미 울음소리를 가르칠 필요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