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 T O R Y/언중유쾌

언중유쾌(100115~100117)

susuhan-i(류~쌤..) 2010. 1. 18. 10:30
10.1.17 오후 4:57
현재 40,081분이 저를 팔로우 해 주셨습니다. 아, 갑자기 난감해졌습니다. 되도록이면 술안주라도 될 만한 글을 써 보려고 노력하겠습니다.

10.1.17 오전 11:08
문하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어느 수준에 이르러 미친년 방언 터지듯 시를 줄줄줄 써 제끼는 넘이 있는가 하면 양아치 술주정하듯 욕지거리만 질질질 뱉아 내는 넘도 있다. 어쩌냐, 그래도 내새낀 걸. 방언이건 욕지거리건 문학이 될 때까지 가르쳐야지.

10.1.17 오전 10:31
비록 남다른 재능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 하더라도 감독이나 코치의 가르침을 소홀히 한다면 그라운드에 오래 남아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는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말아 먹고 나서도 절대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얼마나 엿같은가.

10.1.17 오전 1:18
겨우 여덟 음절의 말만으로도 온 세상을 눈부시게 만들 수가 있습니다. 당.신.을.사.랑.합.니.다.

10.1.16 오전 11:44
척박한 산비탈, 발자국마다 감성의 낱말을 파종했네. 세월 지나고 여기저기 사람들 선한 얼굴로 꽃피고 있네.

10.1.16 오전 3:36
우리 집 고양이 꺽꼬가 말했다. 영감, 나도 호가 있으니 이제부터는 촌스러운 본명으로 나를 부르지 말고 고상한 호로 나를 불러 주셔. 내가 물었다. 니 호가 뭔데. 꺽꼬가 대답했다. 들 야(野)에 노인 옹(翁)을 써서 야옹(野翁).

10.1.15 오후 1:22
나태라는 놈이 나이를 먹으면 무능력, 무일푼, 무개념으로 삼단변신이 가능해진다.

10.1.15 오전 5:59
눈물 젖은 빵을 먹어 보지않고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 그래, 인정하겠다. 하지만 눈물 젖은 빵도 몇 덩어리로 그쳐야 한다. 한평생 눈물 젖은 빵만 먹고 살아 온 사람이라면 과연 인생을 논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다.

10.1.15 오전 4:48
세 번 이상 실수를 저지르면 그건 실수가 아니라 습관이다.

10.1.15 오전 12:41
양치기 소년이 상습적으로 늑대가 나타났다고 거짓말을 하는데도 백 번이면 백 번, 다 속아 넘어가는 마을 사람들이 있다면 양치기 소년보다 더 쓸모없는 존재들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