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 T O R Y/언중유쾌

언중유쾌(100204)

susuhan-i(류~쌤..) 2010. 2. 5. 10:27
10.2.4 오전 9:01
본디 좋은 하루가 어디 있으며 본디 나쁜 하루가 어디 있으랴. 모두 본인의 마음 다스리기에 따라 달라질 뿐.

10.2.4 오전 8:08
하늘에 성긴 그물처럼 펼쳐져 있는 나뭇가지들. 아침이 되니 시뻘건 해 하나 덩그라니 걸려 있구나. 아싸, 오늘 하루 대박이다!
 
10.2.4 오전 4:21
영원히 겨울이 끝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예감. 영원히 이밤에 끝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예감. 모두들 이 겨울이 얼마나 외로우면 지금까지 잠 못들고 트위터에 시린 낱말들이나 파종하고 있을까. 당장이라도 불러다 걸판지게 술 한잔 쏘고 싶네.

10.2.4 오전 2:33
가라고 보채지 않아도 겨울은 가고 오라고 보채지 않아도 봄은 오네. 뻔히 알면서도 조바심을 치고 있으니 아직도 내 공부는 멀었다는 뜻.

10.2.4 오전 2:18
작별 끝에 날이 갈수록 아픔이 희미해지는 인간이 있는가 하면 날이 갈수록 아픔이 선명해지는 인간이 있다. 전자는 괴로운 기억을 많이 남긴 인간이고 후자는 즐거운 기억을 많이 남긴 인간이다. 하지만 전자든 후자든 작별할 때 아프기는 마찬가지.

10.2.4 오전 1:24
상식을 개무시하고 사는 넘들이 상식을 자주 들먹거릴 때마다 나는 상식이라는 단어를 목졸라 죽여 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된다(상식아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