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 T O R Y/언중유쾌

언중유쾌(100326~100327)

susuhan-i(류~쌤..) 2010. 3. 28. 20:41

10.3.27 오후 11:57
이번 경기를 통해 김연아는 자기도 평범한 실력자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그녀는 세계 신기록은 물론 올림픽 금메달까지를 조국에게 안겨 준 인물이다. 피눈물 나는 노력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더욱 그녀가 거룩하고 아름다워 보인다.

10.3.27 오후 2:10
남이야 어떤 고통을 당하든 자기만 잘 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시여. 목민심서니 명심보감에 수록되어 있는 덕목들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하지는 않겠습니다. 최소한 초등학생들이 알고 있는 수준의 양심만이라도 갖추어 주시면 감지덕지하겠습니다.

10.3.27 오후 1:48
마음을 비운다는 말 자주했던 정치인들일수록 정치판에 오래 누룽지를 붙이고 있습니다. 낙향해서 후학양성에 힘쓰는 모습들을 보여 줄 수도 있을 텐데요. 도저히 마음을 비울 인격이 못 된다는 증거 아닙니까.

10.3.27 오후 1:16
논지의 핵심을 벗어나 시비를 가리는 특성을 드러내 보인다. 난독증이다.

10.3.27 오후 1:10
위인경천의 포부로 정치를 하시는 분들은 뻑하면 국민을 기만해야 하는지요. 뷁입니다.
 
10.3.27 오후 1:00
가끔 정치가들은 국민의 환심을 사고 싶을 때마다 마음을 비우겠노라는 허언을 남발한다. 가슴에 있는 욕망의 갈퀴들은 그대로인데 어찌 마음을 비울 수가 있으랴. 한낱 속임수에 불과하다. 진실로 마음을 비울 작정이라면 당장 정치판부터 떠나야 정상 아닌가.

10.3.27 오전 4:48
시간이 흐를수록 안타까움만 더해 갑니다. 지독한 무력감에 빠져 있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구조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10.3.27 오전 2:57
하나님, 오늘은 또 무슨 이유로 눈을 뿌려 주셨는지요. 아무리 흰눈으로 세상을 덮어도 사람들 마음이 모두 깨끗해질 수는 없다는 거 잘 아시면서.

10.3.27 오전 2:09
아름답게 살아가기^^RT @lovenayoung: http://twitpic.com/1b142s - 만들고 있는 작업물들이예요~ 사진찍는 실력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올려보아요 ^^

10.3.26 오후 10:04
이외수의 산문집 '하악하악'이 다음 달에 중국어로 번역되어 출간됩니다. 계약상의 제목은 哈啊哈啊. 의성어인데 물고기가 많은 모양 합 자에 사랑할 아 자를 쓴답니다. 중국어에 능통하신 분 계시면 발음 좀 가르쳐 주세요.

10.3.26 오전 4:37
트윗이 2000건을 넘었습니다. 괜찮다고 생각되는 글들만 모아서 책을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어떤 제목이 좋을까요.

10.3.26 오전 3:06
젊었을 때는 밥이냐 글이냐를 두고 날마다 고민했다. 어느 한쪽도 버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죽어라 하고 능력을 길러 '글밥'을 먹고 살기로 결심했다.

10.3.26 오전 1:53
먼 길 떠나기 전날에는 일찍 잠을 자야 하는데도 잠이 잘 안 오는 법이다. 그런데 나는 모든 날들이 먼 길 떠나기 전날이다.

10.3.26 오전 12:46
'나, 정해리야. 은혜는 못 갚아도 원수는 꼭 갚고야 마는 정해리' 지붕 뚫고 하이킥에 나오는 해리의 대사다. 하지만 정 반대로, 원수는 못 갚아도 은혜는 꼭 갚고 살아야 되는 거 아닐까.

10.3.26 오전 12:14
도시에서만 살아온 사람이 시골에 가서, 목적지가 얼마나 남았을까를 알기 위해 현지 사람에게 길을 물었다. 현지 사람들은 대개 조금만 더 가면 된다고 대답한다. 그 때의 '조금'을 당신 방식으로 짐작하지 말라. 나중에 욕 나올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