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 T O R Y/언중유쾌

언중유쾌(100526)

susuhan-i(류~쌤..) 2010. 5. 27. 11:39
10.5.26 오후 10:26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납니다. 초등학교 1학년이 친구와 길을 걸으면서 하는 말, 세상이 우리 유치원 다닐 때보다 못한 것 같아. 같은 날 태어난 쌍둥이들조차 세대차를 느낀다고 하는 말도 들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때 나이 들었다는 생각이 드시는지요.

10.5.26 오전 10:08
섬진강 수계에 살던 물고기가 한강 수계에 살고 있는 사건이 발생했는데도 공중파 방송 3사는 모두 입을 다물고 있다. 아놔, 청계천 물이 깨끗해지면 방송국이 폐업한다는 사실도 나는 왜 이제야 알게 되었을까.

10.5.26 오전 9:40
섬진강 수계에 사는 갈겨니가 최근 청계천에서 발견 되어 화제라고 합니다. 어떤 분들은 청계천 물이 깨끗해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답니다. 아놔, 청계천 물이 깨끗해지면 어류가 조류로 변한다는 사실을 저는 왜 이제서야 알게 되었을까요.

10.5.26 오전 5:35
하나님. 지금 깨어 있는 모든 분들께 축복을 무더기로 주옵소서. 지금 잠들어 있는 모든 분들께도 축복을 무더기로 주옵소서. 하지만 6월 2일 투표 안 할 사람들 미리 아시면 축복을 벼룩이 등짝만큼만 주옵소서.

10.5.26 오전 4:59
쓸쓸하다. 모두가 잠든 새벽.

10.5.26 오전 4:38
조금 전에 올렸던 우장춘박사에 대한 글에 착오가 있어 수정을 기해 다시 올렸습니다. 착오를 지적해 주신 mun3527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10.5.26 오전 4:35
유전공학의 아버지 우장춘은 한국사람이지만 세계가 한국의 학자로 기억하지 않는다. 비디오예술의 아버지 백남준도 한국사람이지만 세계가 한국의 예술가로 기억하지 않는다. 세계가 그들을 한국의 학자나 예술가로 기억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10.5.26 오전 4:08
예술가에게 통념적 애국심을 강조하면 안 된다. 예술을 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곧 애국이나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10.5.26 오전 3:16
가끔 내게 글의 소재를 제공하겠다고 나서는 사람들이 있다. 고맙기는 하지만 나는 사양한다. 눈에 보이는 것이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든 이름 붙여진 모든 것들이 내게는 글감으로 존재한다. 문제는 내 마음이 내키느냐 내키지 않느냐에 달려 있을 뿐.

10.5.26 오전 12:22
가슴 안에 세계를 품거나 우주를 품고 살지는 못할 망정 겨우 지방색이나 색깔론 따위를 품고 사시는 쫌팽이 여러분. 글케 사신 덕분에 살림살이 많이 나아지셨니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