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 T O R Y/언중유쾌

언중유쾌(100823~0824)

susuhan-i(류~쌤..) 2010. 8. 25. 14:46
10.8.24 오후 7:23
아래 게시물에 또 오타가 났군요. 장주(莊周)를 장주(壯周)로 잘못 표기했네요. 외래어는 왕짜증. 사진은 문하생이 찍은 겁니다. 여러 장 찍을 때까지 장주는 날아가지 않고 멋진 포즈를 취해 주었습니다.

10.8.24 오후 7:17
인기척이 있어 집필실 창문을 열었더니, 장주(莊周)가 마실을 와서, 꽃잎 위에 날개를 접고 앉아 빙그레 웃고 있네 http://yfrog.com/3rem7j

10.8.24 오전 9:23
작품에 대한 작가의 자존심은 당연한 것이다. 비록 그것이 남들에게는 자뻑으로 보일지라도.

10.8.24 오전 8:46
제 책을 읽고 아무런 감흥도 없었다고 투덜거리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어떤 진수성찬을 차려 주어도 소화불량에 걸리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요. 다른 사람들은 극찬을 하는 음식을 자기만 맛대가리가 없다고 한다면 요리사 잘못만은 아닌 것 같은데요.

10.8.24 오전 7:52
한평생 흐림이었어. 날이 새면 이별이 기다리고 밤이 되면 상처가 도지던 날들. 내 생애 언제 한번 벚꽃같이 눈부신 젊음이 있었던가. 어느새 무서리 내리고, 깊은 주름살 속으로 소리 죽여 흐르는 시간의 강물. 이제라도 정녕, 눈부신 날들을 살아 보겠어.

10.8.24 오전 5:56
자주색 감자는 자주색 꽃이 피고, 하얀색 감자는 하얀색 꽃이 핀다. 사람은 감자를 먹을 줄만 알았지 감자를 깨달을 줄 모른다. 그래서 세상은 팥 심은 데 콩이 나기도 하고, 콩 심은 데 팥이 나기도 한다. 팥으로 메주를 쑤었다는 사람도 생겨난다.

10.8.24 오전 2:55
사람을 곁으로 모여들게 만들 줄 알면, 자연히 돈도 곁으로 모여들게 만들 줄 알게 됩니다. 무슨 특별한 요령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에게든 돈에게든 나를 아낌없이 내어 줄 수만 있다면, 어떤 것이든지 쫓으려 해도 한사코 파고 들기 마련이지요.
 
10.8.24 오전 1:45
늙은이의 입을 통해서, 늙으면 죽어야 한다는 말이 나오면 자조에 가깝다. 그러나 젊은이의 입을 통해서, 늙으면 죽어야 한다는 말이 나오면 저주에 가깝다. 어느 쪽의 입을 통해서 나오든 세상이 막장에 접어들었다는 뜻에는 크게 변함이 없지만.

10.8.23 오후 8:50
블로그에 가 보았을 때 프로필 사진도 없고 자기소개도 전무하거나 무성의, 게다가 게시물까지 빈약하면 팔로우를 하기가 망설여집니다. 팔로우는 트위터를 통한 인연의 시작입니다. 그런데 신분이 불분명하면 인연까지 막연해지는 느낌이 들지요. 참고해 주시기를

10.8.23 오후 6:56
행간을 헤아릴 줄 모르는 사람들의 잘난 주특기-말꼬리 물고 늘어지기.

10.8.23 오후 6:24
매미들 귀 따가운 소리로 햇살을 톱질하는 여름. 그대 길을 걷다가 행여 가지가 무성한 나무를 만나, 그 그늘 아래서 잠시만이라도 더위를 식혔다면, 일어설 때는 땅 속에 있는 뿌리의 노고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전할 줄 알아야 하느니.

10.8.23 오전 9:51
제가 비열한 놈들까지 보듬어 주지 못한다고 탓하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죄송합니다. 저는 시정잡배를 만나면 시정잡배가 되어 같이 어우러지고, 성인군자를 만나면 성인군자가 되어 같이 어우러질 뿐. 시종일관 밸 없는 놈으로 오냐오냐 하면서 살지는 못합니다.

10.8.23 오전 7:55
타인의 게시물만 보면 오물을 싸지르는 분이시여. 개념이 없는 것까지는 인내해 드리지요. 하지만 쩔어 붙는 허세까지는 너무하지 않습니까. 그대 이름은 구토유발자. 언젠가는 자신이 배설한 오물에 미끄러져 자신의 인생을 통째로 말아 먹는 날이 올 것입니다

10.8.23 오전 5:29
마음이 선하신 이여. 세상이 그대를 헤아려 주지 못한다고 하늘까지 그대를 헤아려 주지 못할 거라고는 생각지 마옵소서. 아직은 추수할 때가 아닐 뿐, 뿌리고 거두신 대로 그대 창고 가득 찰 날도 머지 않았으니.

10.8.23 오전 3:32
먹을 한 번만 찍어 한 호흡에 낚아 올리는 선화(仙畵) 한 점 걸어 둡니다. 동자개라는 물고기입니다. 속칭 빠가사리라고도 하지요. http://yfrog.com/myq9vj

10.8.23 오전 1:53
목숨 걸고 글 쓰겠다는 문하생 후보 어디 없나요. 디엠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