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 T O R Y/언중유쾌
언중유쾌(101026~1028)
susuhan-i(류~쌤..)
2010. 10. 29. 14:33
10.10.28 오후 2:00
기력이 허한 틈을 타서 감기님이 들이 닥치셨다. 행패가 심한 편이셔서 목구멍에 모래를 쑤셔박고 머리통을 해머로 후려치신다. 서울 가는 길. 포천에 들러 추어탕 한 그릇 대접해 드리기로 했다.
10.10.28 오전 1:08
뼛속까지 엄습하는 겨울 냉기, 얼음물처럼 시리다. 물러가라. 아직은 가을이다. 나는 한껏 위엄서린 목소리로 타일러 보지만, 망토를 펄럭거리며 떼지어 몰려드는 바람소리. 창문을 열면 마당 가득 새하얀 잔설처럼 깔려 있는 달빛가루. 문득 그대가 보고 싶다
10.10.27 오후 6:22
소설가 이외수의 친동생 이창훈 (얼굴 동안, 나이 모호). 11월 1일부터 경제전문 케이블 채널 SBS CNBC의 ‘경제투데이’에서 절세미녀 박새암 앵커와 경제시사 프로를 진행합니다. 푸르덴셜 자산운용 사장을 역임한 그는 증시상황을 분석, 투자전략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푸헐.
10.10.27 오후 5:51
지금 날씨를 야구에 비유하자면, 가을이라는 투수가 단풍든 공으로 투구폼을 잡는 사이 겨울이라는 타자가 어처구니없게도 배터스 복스에서 1루로 도루를 감행 했습니다. 그런데 심판은 세이브를 선언. 관중들이 아우성을 칩니다만 경기는 속행되고 있습니다.
10.10.27 오후 1:00
오늘 아침에 수돗가에 살얼음이 얼었습니다. 가을이 아직 물러 가지도 않았는데 겨울이 골에리어 안에서 오프사이드에 백태클 반칙을 범한 겁니다. 이건 퇴장을 시키고 패널티킥을 선언해도 무방합니다. 그런데 심판은 경기속행. 매수당한 모양입니다. 말셉니다.
10.10.27 오전 5:07
감기 걸렸다. 둘째가 뉴욕에 갔다가 직수입해 온 독감이다. 며칠째 목구멍에 달라붙어 기침을 연발할 때마다 뒷골을 덜컥거리게 만든다. 감기 때문에 나도 뉴요커로 살고 있다. 제기럴.
10.10.27 오전 4:23
계절의 신이시여. 도대체 왜 이러시는 겁니까. 우리가 어떤 잘못을 저질렀기에 물든 단풍잎들 아직 그대로 붙어 있는데 겨울의 점령군을 급파해서 기온을 영하로 떨어뜨리는 겁니까. 날씨가 추울수록 외롭고 가난한 사람들만 견디기 힘들다는 사실을 잘 아시면서.
10.10.27 오전 1:43
그대가 키우신 불만의 나무와 그대가 키우신 노력의 나무 중에 어느 쪽이 더 가지가 무성한가요.
10.10.26 오후 3:01
악플 끝에 살인나고 선플 끝에 정분 납니다. 선플만복래! http://lr.cx/7989 #SUNFULL
10.10.26 오전 11:02
해질녘 소양강 하루살이떼가 아무리 아우성을 쳐대도 유유히 삼악산을 넘어가는 두루미 한 마리를 떨어뜨리지는 못한다.
10.10.26 오전 4:12
제 글이 그대에게 아무런 도움을 드리지 못했다면 일단 죄송합니다. 하지만 어떤 영약도 사용법을 모르시면 기대했던 효과를 거둘 수가 없습니다. 달여 마셔야 할 보약을 몸에 바르시고는 차도가 없다고 의원을 돌팔이 취급하는 환자들도 있는 법이거든요.
10.10.26 오전 2:45
누가 개념 뽑아서 장착할 수 있는 자판기 좀 발명해 주세요.
10.10.26 오전 12:18
러시아 속담에, 전쟁에 나갈 때는 한 번 기도하고, 바다에 나갈 때는 두 번 기도하라는 말이 있다. 나는 거기다 결혼을 할 때는 세 번 기도하라고 덧붙이겠다. 사랑이 충만한 가정을 만들어 가는 일은 전쟁이나 항해보다 몇 배나 힘들기 때문이다.
기력이 허한 틈을 타서 감기님이 들이 닥치셨다. 행패가 심한 편이셔서 목구멍에 모래를 쑤셔박고 머리통을 해머로 후려치신다. 서울 가는 길. 포천에 들러 추어탕 한 그릇 대접해 드리기로 했다.
10.10.28 오전 1:08
뼛속까지 엄습하는 겨울 냉기, 얼음물처럼 시리다. 물러가라. 아직은 가을이다. 나는 한껏 위엄서린 목소리로 타일러 보지만, 망토를 펄럭거리며 떼지어 몰려드는 바람소리. 창문을 열면 마당 가득 새하얀 잔설처럼 깔려 있는 달빛가루. 문득 그대가 보고 싶다
10.10.27 오후 6:22
소설가 이외수의 친동생 이창훈 (얼굴 동안, 나이 모호). 11월 1일부터 경제전문 케이블 채널 SBS CNBC의 ‘경제투데이’에서 절세미녀 박새암 앵커와 경제시사 프로를 진행합니다. 푸르덴셜 자산운용 사장을 역임한 그는 증시상황을 분석, 투자전략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푸헐.
10.10.27 오후 5:51
지금 날씨를 야구에 비유하자면, 가을이라는 투수가 단풍든 공으로 투구폼을 잡는 사이 겨울이라는 타자가 어처구니없게도 배터스 복스에서 1루로 도루를 감행 했습니다. 그런데 심판은 세이브를 선언. 관중들이 아우성을 칩니다만 경기는 속행되고 있습니다.
10.10.27 오후 1:00
오늘 아침에 수돗가에 살얼음이 얼었습니다. 가을이 아직 물러 가지도 않았는데 겨울이 골에리어 안에서 오프사이드에 백태클 반칙을 범한 겁니다. 이건 퇴장을 시키고 패널티킥을 선언해도 무방합니다. 그런데 심판은 경기속행. 매수당한 모양입니다. 말셉니다.
10.10.27 오전 5:07
감기 걸렸다. 둘째가 뉴욕에 갔다가 직수입해 온 독감이다. 며칠째 목구멍에 달라붙어 기침을 연발할 때마다 뒷골을 덜컥거리게 만든다. 감기 때문에 나도 뉴요커로 살고 있다. 제기럴.
10.10.27 오전 4:23
계절의 신이시여. 도대체 왜 이러시는 겁니까. 우리가 어떤 잘못을 저질렀기에 물든 단풍잎들 아직 그대로 붙어 있는데 겨울의 점령군을 급파해서 기온을 영하로 떨어뜨리는 겁니까. 날씨가 추울수록 외롭고 가난한 사람들만 견디기 힘들다는 사실을 잘 아시면서.
10.10.27 오전 1:43
그대가 키우신 불만의 나무와 그대가 키우신 노력의 나무 중에 어느 쪽이 더 가지가 무성한가요.
10.10.26 오후 3:01
악플 끝에 살인나고 선플 끝에 정분 납니다. 선플만복래! http://lr.cx/7989 #SUNFULL
10.10.26 오전 11:02
해질녘 소양강 하루살이떼가 아무리 아우성을 쳐대도 유유히 삼악산을 넘어가는 두루미 한 마리를 떨어뜨리지는 못한다.
10.10.26 오전 4:12
제 글이 그대에게 아무런 도움을 드리지 못했다면 일단 죄송합니다. 하지만 어떤 영약도 사용법을 모르시면 기대했던 효과를 거둘 수가 없습니다. 달여 마셔야 할 보약을 몸에 바르시고는 차도가 없다고 의원을 돌팔이 취급하는 환자들도 있는 법이거든요.
10.10.26 오전 2:45
누가 개념 뽑아서 장착할 수 있는 자판기 좀 발명해 주세요.
10.10.26 오전 12:18
러시아 속담에, 전쟁에 나갈 때는 한 번 기도하고, 바다에 나갈 때는 두 번 기도하라는 말이 있다. 나는 거기다 결혼을 할 때는 세 번 기도하라고 덧붙이겠다. 사랑이 충만한 가정을 만들어 가는 일은 전쟁이나 항해보다 몇 배나 힘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