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1 이혼을 허락해주십시오 단순한 이혼소송이 아니였다. '식물인간' 이 된 시집간 딸을 대신해 내린 늙은 아비의 결정이었다. 수백 수천 번 가슴을 내리쳤을 그는 법정에서 눈물로 호소했다. "재판장님, 이혼을 허락해 주십시오." 지켜보던 사위도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결혼 1년 만에 듣게 된 임신 소식. 너무나 기다렸고, 그래서 뛸 듯이 기뻐했던 아내... 그 모습이 채 잊혀 지기도 전에 아내는 식물인간이 되어버렸다. 출산도중 자궁출혈로 인한 출혈성 쇼크. 병원에서 보낸 4년과 집에서 보낸 3년 가족의 기다림은 계속됐다. 장인도, 남편도, 단 한 순간도 희망을 버린 적이 없다. '딸아...일어나야지' '여보...어서 일어나줘' 7년이란 시간이 흐르면서 남편은 간병을 위해 휴직을 했고, 핏덩어리 아기는 초등학생이 되었다. 장인은 딸을.. 2010. 4.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