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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T O R Y/사랑밭새벽편지

품격을 갖춰라.

by susuhan-i(류~쌤..) 2008. 12. 29.

대규모 아픔이 엄습하고
불가항력이 산더미같이 몰려와도


될 일이 안되지 않고
안 될 일이 되지 않는다.


흐르는 강물을 보라
미련없이 흐르고
여지없이 따르고 있지 않는가?


그렇게 애간장을 녹이던 시간이 가고
명예로운 날들이 소리 없이 떠나도


이제는 따르리라
따라가서 이루리라


만신창이 시간이
애통으로 얼룩져도


앞서지 말라 절박을 다잡느라
분주하지마라


세월 뒤에 따르고
따라가서 흐른다.


천하보다 귀한 인생!
소모하지마라


이제 그대는 명예롭게
그 연륜의 품격을 갖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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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가 갑니다
여지없이 갑니다.
아쉬워하면 안 갔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가차없이 갑니다.


이런 교차점에서 품격을 보게됩니다.
된사람인지,
난사람인지,
든사람인지...




- 품격의 세월은 아름답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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