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122) 2009 108Km 울트라 인라인마라톤 참가

아무나 할 수 없는 도전 108Km!!!!
맞바람, 근육경련, 배고픔....
나 자신과 싸워 이겨야하는 5시간
바람과 바퀴와 내가 하나되는 순간 고통은 희열이 된다.
서로 도우며 달리던 이들이 하나 둘씩 멀어지고
달려온 거리가 아득히 느껴질 때
비로소 결승선에 다다른다!!!

11월 22일 대전에서 개최된 2009 108Km 울트라 인라인마라톤에 참가했다.
10시20분에 출발신호와 함께 동료들과 팩을 이루어 달리기 시작했다.

초반기 욕심에 너무 힘을 쓰는 바람에 경기 중반에 패이스를 잃고 지쳐버렸다.
30바퀴를 넘기면서 근육경련을 일으키며 쉬지 않을 수 없었다.

바람, 배고픔, 근육경련.... 이를 악 물고 끝까지 달렸다.
나의 인내와 끈기, 정신력... 모두 칭찬해 주고 싶다.

66바퀴를 다 돌고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두손을 높이 쳐들고 함성을 질렀다.
그 통쾌함, 성취감은 어디서도 다시 느낄 수 없을것이다.

기념으로 받은 빨간 후드티를 입을때마다 그 날의 자랑스러운 기억이
봄날의 아지랑이처럼 피어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