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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T O R Y/언중유쾌

언중유쾌(100827~0830)

by susuhan-i(류~쌤..) 2010. 8. 31.
10.8.30 오후 7:28
왕성한 번식을 위해 뇌에서 화학물질을 배출, 눈이 멀게 만드는 콩깍지현상은 유통기한 3년. 3년 후면 화학물질의 공급이 중단되고 '내가 미쳤지' 상태로 전환된다고 한다. 한 마디로 콩깍지 사랑은 착각사랑. 하지만 지금 당신의 사랑은 부디 진실하기를.
 
10.8.30 오전 10:22 
해학과 풍자를 모르는데 은유와 반어를 어찌 알랴. 말꼬리 물고 열폭하면, 니가 이겼어, 라고 말할 수밖에. 켁!

10.8.30 오전 3:23
한국 사람은 모든 요소들을 다섯 가지로 대별하기를 좋아한다. 우주만물을 이루는 원소는 금수목화토 5행. 방위는 동서남북 중앙을 합쳐 5방위, 색깔은 5색, 곡식도 5곡, 몸은 5체, 소화기는 5장. 정치가들이 즐겨 사용하는 방어무기는 5리발, 퍽!

10.8.29 오후 10:43
문인하나가 저 세상으로 떠나면 한반도 전체가 텅비는 법입니다. 역시 행간을 헤아릴 필요가 있는 문장입니다. 태클 거시는 분들은 걍 날마다 꽉 찬 한반도에서 살아가시면 됩니다.

10.8.29 오후 10:22
문인 하나가 저 세상으로 떠나면 한반도 전체가 텅 비는 법입니다.

10.8.29 오후 8:23
작가로서 독자를 만나는 일은 엄청난 기운과 엄청난 피로를 동시에 얻는 일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엄청난 기운은 예술에 영향을 미치고 엄청난 피로는 생활에 영향을 미칩니다. 사인회 마치고 돌아와 무려 10시간을 잤습니다. 이틀 분량의 잠입니다
 
10.8.29 오전 3:30
사인회 도중에 쬐끄만 아이 둘이 줄을 비집고 들어와 사인을 해 달라고 수첩을 내민다. 새치기다. 몇 살이냐고 물었더니 여덟살이라는 대답. 사인을 해 주자, 새로 단장한 교보문고가 떠나갈 지경으로 소리친다. 우와아, 진짜로, 요 할아버지 사인 바다따아!

10.8.28 오후 2:09
차 한잔이 마음 한잔.

10.8.28 오전 4:36
한반도 전체가 텅 비어 있습니다, 저는 오늘도 새벽까지 잠들지 못했습니다.
 
10.8.28 오전 1:15
글을 사랑하는 사람은 손가락에 곰팡이가 슬어도 글을 씁니다. 물론 쓸 때마다 명작이 나오지는 않더라도^^

10.8.28 오전 1:09
오늘 교보 광화문점 사인회는 오후 5시부터 입니다. 기념사진 및 격한 포옹도 가능합니다. 새로 단장했다는 교보 광화문점. 구경만 하고 가시는 분들은 모르는 척 하더라도 양해 바랍니다.

10.8.27 오후 7:00
목여사님께서 귀천하셨다는 소식 접하고 하루가 가기 전에 이윤기선생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목여사님은 가족처럼 지냈던 사이고 이윤기선생은 70년대부터 교분이 있었던 동료문인입니다. 많은 장면들이 떠오르면서 가슴이 미어집니다.삼가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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