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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T O R Y/언중유쾌

언중유쾌(090726)

by susuhan-i(류~쌤..) 2009. 7. 27.
090726 6:12 AM
인류사 이래로 물에 빠져 죽은 사람보다는 술에 빠져 죽은 사람이 훨씬 많다고 한다. 그럴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세상을 맨정신으로 살아가기는 힘들었을 테니까.


090726 2:20 AM
밤 새도록 쓴 편지를 아침에 읽어 보면 부끄럽다, 내 고백은 왜 이리도 유치할까. 끝내 보내지 못했던 첫사랑 연애편지, 그 속에 가슴 조이던 낱말들이 오늘은 먼 화천강 자욱한 물소리로 되살아나네.


090726 12:57 AM
서랍 속에 들어 있는 초는 아직 완전무결한 초가 아니다. 초는 심지 끝에 불을 붙였을 때야 비로소 완전무결한 초가 된다.


090726 12:14 AM
시를 알려고 애쓰지 말라. 시는 알게 만들기 위해서 존재하는 예술이 아니라 느끼게 만들기 위해서 존재하는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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