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209 9:49 AM
육십년 내 인생 도매금으로 싸짊어 지고 똥줄이 빠지게도망치는 세월아 / 혹시 어디선가 술잔에 얼굴 처박고 / 꺼이꺼이 울고 있는 젊은놈을 만나거든 이름을 물어 보라 / 행여 이.외.수 세 음절을 발설커든 / 따귀를 세 대만 갈겨 주고 내가 다시는 그리로 돌아가지 못 한다고 한 마디만 전해 다오.
091209 5:15 AM
눈 그쳤으면 세상도 그쳐야 마땅하거늘 그대는 무슨 일로 시방 몽유의 풍경 속을 홀로 걷고 있느뇨
091209 4:44 AM
우주의 끝이라야 멀지도 않네. 소매 끝 한번 털면 다녀 오는 거리지.
091209 1:05 AM
나이가 숫자에 불과하다니, 그럼 경험을 바탕으로 축적된 지혜는 개뿔도 아니란 겨?
091209 12:23 AM
해야, 지금은 사방이 캄캄하지만 너는 오늘도 멀리 산 넘고 바다 건너 한아름 빛덩어리로 오고 있겠지. 와서는 인간성 더러운 쉐키의 어깨 위에도 마음씨 천사 같은 아가씨의 발등 위에도 금빛 햇살을 한 양동이 질펀하게 끼얹어 주겠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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