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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T O R Y/언중유쾌

언중유쾌(100205~100207)

by susuhan-i(류~쌤..) 2010. 2. 8.
10.2.7 오후 9:22
이외수를 팔로윙해 주신 모든 분들께 호소합니다. 영진위-서울아트시네마 사태를 주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술을 억지와 횡포로부터 적극 보호해 주시기를 간절히 호소합니다.

10.2.7 오전 5:56
담배 끊은 지 2년이 넘었는데 나를 만나면 담배를 좀 줄이라고 충언해 주는 친지들이 많다. 내가 골초였던 기억을 미처 수정하지 못한 분들이다. 끊었습니다, 라고 말해도 믿지 않는다. 그들은 실재하는 이외수보다 자기가 만든 이외수를 더 신뢰한다

10.2.7 오전 5:31
꺽꼬에게 바다에 살고 있는 고래에 대해서 말해 주었다. 한참을 듣고 있던 꺽꼬가 말했다. 영감, 인간이 오래 살면 구랏발만 왕성해진다는 거 증명해 보이지 않아도 이미 잘 알고 있어요.

10.2.7 오전 3:23
사공이 현자에게 물었다. 사람들을 싣고 강을 건너야 하는데 노를 젓기가 싫습니다. 어찌해야 합니까. 현자가 대답했다. 사람들을 등에 싣고 수영을 해서 건널 자신 있습니까. 사공이 대답했다. 없습니다. 현자가 결론을 내렸다. 그냥 살던 대로 사시오.

10.2.7 오전 2:40
성공을 위해서는, 기술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신을 배우는 일이 휠씬 더 중요하다. 모든 성공의 배면에는 언제나 정신이라는 말뚝이 굳건히 박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공만을 간절히 원하지 그 말뚝에 대해서는 아예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는다

10.2.7 오전 1:06
어떤 손님 하나가 식당주인에게, 당신은 주인같이 안 생겼는데 왜 주인인 척 하느냐고 시빗조로 말했다. 그러자 식당주인이 접시 20개를 한꺼번에 시멘트 바닥에 박살내 보이면서 말했다. 이래도 내가 주인이 아니란 말이오?



10.2.6 오전 8:57
속담의 재발견- 공부 못하는 놈이 계획표만 자주 갈아 치우고, 인격 부족한 놈이 악플만 자주 싸지른다.

10.2.6 오전 8:18
시금치를 먹는다고 다 뽀빠이가 되는 것도 아니고 매화꽃을 물었다고 다 일지매가 되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왜 콧수염 기르고 머리 기르면 다 이외수냐고 때려 잡으삼?

10.2.6 오전 6:08
조금 전에 누군가와 통화를 하다가 올해는 봄이 오지 않을지도 몰라요,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물론 그럴 리는 없겠지만 심장을 비수로 도려 내는 듯한 아픔이 느껴져 와서 벽에 가만히 이마를 기댄 채 속으로 혼자 울었습니다.

10.2.6 오전 2:09
지난밤에는 바람이 심해서 감성마을 마당에 별들이 수북이 떨어져 있었다. 예쁜 놈들만 골라서 문하생들 목걸이를 만들어 주고 나머지는 술을 담가 두었다. 마시면 만물이 모두 시가 되는 술.

10.2.6 오전 1:58
길 가다 옷자락만 스쳐도 인연이라지요. 밤 새며 글자락을 스치면 얼마나 큰 인연일까요.



10.2.5 오전 7:49
우리 사는 세상 지루하지 말라고 하루에 한 번 씩 아침이 오고 하루에 한 번 씩 날이 저무네. 그런데도 나는 하루에 한 편 씩 시를 쓰지는 못했네.

10.2.5 오전 4:12
하나님, 제 마음 속에도 DEL키를 달아 주세요. 터치 한 번으로 말끔하게 마음을 비우고 싶으니까요

10.2.5 오전 2:27
시인이 노인에게 물었다. 이 겨울 숲들은 왜 모두 침묵에 빠져 있는 것일까요. 노인이 대답했다. 너무 외로우면 숲도 사람도 할 말이 없는 법이여.

10.2.5 오전 1:58
코끼리를 처음 본 피노키오- 나보다 더 거짓말을 많이 하고 사는 놈들도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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