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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T O R Y/언중유쾌

언중유쾌(100819)

by susuhan-i(류~쌤..) 2010. 8. 20.

10.8.19 오후 7:52
트위터에서 어떤 분이 제게 물었습니다. 왜 이쁜 여자분들만 팔로우 하셨나요. 제가 반문했습니다. 이쁜 여자분들 싫으세요. 물론 뽀샵빨일 수도 있다는 거 저도 압니다 (최고급 올리브유로 전신을 뽀샵질한 국민치킨 BBQ).

10.8.19 오후 7:43
파천일성(破天一聲). 닭은 울음소리 한 번으로 한 하늘을 깨뜨린다( 세상을 밝게 만드는 치킨 BBQ).

10.8.19 오전 11:47
나는 우여곡절 끝에 춘천교육대학을 중퇴했다. 학연공화국이자 지연공화국으로 알려져 있는 대한민국. 남들이 10년이면 도착할 수 있었던 목적지에 나는 30년이 걸려서야 도착할 수 있었다. 나중에 명예졸업장을 받기는 했지만 그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었다.

10.8.19 오전 9:24
예술에 전념하기 위해서 학업을 중단하겠다는 각오로 나를 찾아오는 고등학생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예술에도 엄연한 갈등과 고통이 따르기 마련이다. 학교가 주는 현실적 고통이나 갈등도 못 견디면서 예술이 주는 현실적 고통이나 갈등은 견딜 수가 있을까.

10.8.19 오전 6:34
인터뷰- 기자는 정의 위해 밥숟갈 놓을 수 있어야 http://v.daum.net/link/8951551

10.8.19 오전 6:10
길을 걷는 사람의 노고와 길을 만든 사람의 노고는 절대로 같을 수가 없다. 그런데도 항상 길을 만든 사람보다 길을 걷는 사람이 더 많은 불평불만을 늘어놓는다. 여기에 글을 쓰는 사람과 글을 읽는 사람을 대입시켜도 크게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이다.

10.8.19 오전 5:03
농부가 땅에다 씨앗 하나 심는 마음이나 작가가 종이에 글자 하나 심는 마음이 크게 다르지 않다.

10.8.19 오전 4:22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너무 많은 생명들에게 빚을 졌다. 감동적인 글을 쓸 때마다 빚이 조금이라도 탕감될 줄 알았다. 하지만 문학에는 우연과 로또가 존재하지 않는다. 털썩. 죽는 날까지 원고지에 영혼을 파묻고 혼신을 다해 글을 쓰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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