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학280 2010. 8. 2. ~ 8. 14. ※ 만평해설 : 경찰 고위 관계자가 청소차로 도시를 청결하게 하라고 엄명하고 있다. 그런 본인은 지저분한 옷을 입고 있다. 이는 11월에 있을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즉 G20 회의를 앞두고, 경찰이 과도한 단속에 열을 올리고 있는 점을 풍자하는 것이다. 정상적으로 출국하려는 이주 노동자(외국인 노동자)를 구금하는가 하면, 노점상의 생존권을 박탈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경찰은 고문 사건의 책임자인 양천경찰서장을 1개월 정직하는 징계를 내렸다. 순식간에 인권 후진국으로 만든 당사자에게 내린 벌치고는 상당히 가볍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깨끗함을 추구하고 있으니, 이런 경찰에게는 '너나 잘하라'는 냉소어린 말이 제격이라는 .. 2010. 8. 18. 언중유쾌(100814~0815) 10.8.15 오후 6:35 광복절입니다.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당신의 조국은 지금 건재한가요. 10.8.15 오전 3:38 제가 쓴 책이라고 모두 명작은 아닙니다. 그 중에는 그대를 전혀 감동시키지 못하는 라면 받침대도 있겠지요. 혹시 그런 책을 만나시거든 이번에는 다른 분을 위해서 밤을 새운 모양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10.8.14 오전 5:58 핸드폰번호를 바꾸는 순간, 애인도 남이 되어 버리는 시대. 위독한 그대 사랑도 백약이 무효. 10.8.14 오전 4:55 어떤 일을 도모했는데 실패하고 말았을 때, 성공했으면 그대에게 큰 재앙이 되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초래되었다고 생각하라. 하나님은 기독교인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하나님이 그대를 보살피고 있다는 믿음, 그것보다 큰 빽은 우주 어디에도 존.. 2010. 8. 16. 언중유쾌(100810~0813) 10.8.13 오후 1:28 시간은 되돌릴 수 없어도 자연은 되돌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한계를 넘어서면 불가능하게 됩니다. 10.8.13 오후 1:10 하늘이 높다는 사실이 땅바닥을 기어 다니는 거북이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10.8.13 오전 5:27 초딩퀴즈- 물고기 비늘을 한자와 영어로 합성한 단어는, 어(魚)드레스, 라고 말했다가 문하생들한테 알래스카에서 공수된 늙다리 펭귄 취급 받았습니다. 10.8.13 오전 1:49 무심코 차를 마셨는데 써늘하게 식어 있으면 맛대가리 없다는 생각보다 울컥 외로움이 먼저 사무칩니다. 혀로부터 느끼는 외로움이라니, 참 지랄 같지 않습니까. 10.8.13 오전 12:26 그대 기억의 장에서 영원히 소멸한 이름은 아무 것도 없다. 비 내리는 날, 그것들.. 2010. 8. 14. 언중유쾌(100809) 10.8.9 오전 4:03 감히 어떤 작가가, 자신의 책에 의해서 온 세상 어둠이 밝혀지기를 빌겠습니까. 비록 경전이라도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겠지요. 다만 제가 집필한 책들 중 어느 한 권이라도, 그대 인생 흐리고 어두울 때, 촛불 하나 정도로만 잠시 밝아 있기를 빌 뿐입니다. 10.8.9 오전 1:34 막배 끊어진 섬에서 민박하면서 손만 잡고 자겠다는 오빠를 믿지 말라. 차라리 한밤중 트위터에서 그대 곁을 지켜 주겠다는 꽃노털 옵파를 믿어라. 정신이 풍요로워지리라. 인생이 아름다워지라라. 10.8.9 오전 1:11 복날이라고 지인들과 화천 동촌에 가서 매운탕을 먹었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위가 붓는다는 사실을 알고 먹었다. 지금까지 위가 부었는지 더부룩하다. 퍼벅. 자업자득이다. 그래도 간이 붓지 않기.. 2010.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