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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T O R Y/언중유쾌

언중유쾌(091023)

by susuhan-i(류~쌤..) 2009. 10. 26.
091023 5:11 PM
예술가는 의식이 현실로부터 30년 정도 앞서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현실에 목을 매고 살아가는 범인들이 같이 좀 가자고 떼를 쓰거나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고 투덜거리면 안 된다. 왜냐 하면 그 소리는 같이 죽자는 소리나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091023 5:09 PM
예술작품을 감상하게 만들어 주려고 노력하지 않고 이해하게 만들어 주려고 노력하는 선생은 자신조차도 예술작품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이론 복사형 녹음기에 불과하다.

091023 5:06 PM
예술은 격조 높은 정신과 영혼의 에너지를 함유하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기발한 소재와 현란한 테크닉을 자랑해도 기술의 범주를 뛰어 넘을 수가 없다.

091023 8:01 AM
서재에서 밤 새도록 책을 읽던 귀뚜라미 소리가 요즘은 들리지 않는다. 병뚜껑에 포도주 가득 따르고 삼겹살이라도 한 조각 구워서 사금파리에 올려 놓고 책거리라도 해 주었어야 하는데 내가 너무 소홀히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삐치냐 귀뚤선비.

091023 7:35 AM
그리움이 얼마나 간절하면 저토록 아름다운 빛깔로 불타겠느냐. 가을단풍.

091023 4:20 AM
속담의 재발견-얌전한 아가씨 싱크대에 먼저 올라간다(의미심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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