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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T O R Y/언중유쾌

언중유쾌(100129)

by susuhan-i(류~쌤..) 2010. 1. 30.

10.1.30 오전 2:45
그래,
잘 가시게

오늘부로 세상은
다시 텅 비어 버렸고

나도
자네도
인생을
평생삼재로 알고
살아온 놈이고

지금은 우리
뼈저리게 외롭고

동서남북
사방팔방

나를 사랑한다는 사람 그토록 많아도
정작 이럴 때는 내 곁에 아무도 없고

우리 인생
그것밖에 안 된다는 거
다 알고 있으니까

이제 저승 가는 자네도
이승에 남은 나도
술은 마시지 않을 거고

제기럴,
훌훌 털고
일어나야지
웃으면서 작별해야지

어쩌겠어

그래,
잘 가시게

10.1.29 오후 6:48
저와는 의형제 사이로 지내던 '울고 싶어라'의 가수 이남이씨가 오늘 2시쯤에 폐암으로 별세했습니다. 조문객은 춘천시 학곡리에 있는 장례식장 101호실로 오시기 바랍니다. 발인은 1월 31일(일요일)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0.1.29 오전 5:11
구기에 쓰이는 세상의 모든 공들이 탄성은 그대로인데 정육면체의 모양을 가지고 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현상들을 생각나는 대로 열거해 보세요.

10.1.29 오전 2:46
우라질 놈의 개에 대한 질문에 이 시각 현재까지는 최고로 재치있는 답변을 주셨습니다 RT @happy_shinae: @oisoo 그 '우라질 놈의 개'는 언팔로우 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1.29 오전 2:10
길에서 불쌍한 방견 한 마리를 발견하고 데려다 애지중지 길렀더니 이 우라질 놈의 개가 뻑하면 주인의 장딴지를 물어뜯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10.1.29 오전 12:44
세상에 한 맺힐 일 무엇이 있으랴. 만남도 헤어짐도 다 팔자소관이라고 생각하면 그만일 뿐. 오, 인생을 다 말아 먹고 피눈물로 소매끝을 적시더라도 팔자소관, 단 네음절이면 그 아픔 가벼이 날려 버릴 수 있었던 옛 사람들의 지혜로움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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