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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T O R Y/언중유쾌

언중유쾌(100722~0728)

by susuhan-i(류~쌤..) 2010. 7. 29.
10.7.28 오전 5:10
새들이 청명한 노래로 하늘을 열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대 걸음마다 축복 눈부시게 쏟아져 내리기를.

10.7.27 오후 6:05
팔다리를 석고로 깁스해 버리면 행동이 자연스러 울 리 만무하고 뇌를 지식으로 깁스해 버리면 의식이 유연할 리 만무하다.

10.7.27 오후 5:00
똥물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놈이 먼지 속에서 재채기 하는 놈을 비웃고 있다. 남을 손가락질 하고 싶을 때는 자신의 모습부터 살필 줄 알아야 한다.

10.7.27 오후 2:36
다행. 1번이라고 써 있었다면 북한이 제작한 어뢰장착 로봇조개일 가능성 백프로. RT @Brlove12: 키조개 캣어요.껍데기 까서 구워 먹었어요.맛나게.껍질 안쪽에 3번이라고 써있더군요.

10.7.27 오후 2:28
맹수들은 새끼때 놀이를 통해 생존의 비법을 터득한다. 어미가 깨물고 할퀴고 굴리면서 강인함을 체득케 만든다. 그러나 인간은 이제 어른이고 애들이고 놀이를 잃어 버렸다. 마치 놀이를 공부의 반대말처럼 생각한다. 결국 아이들은 겁쟁이가 되고 말았다 .

10.7.27 오전 9:10
자기가 사랑하는 자식을 남들에게도 사랑받게 만들려면 머리를 쓰다듬는 횟수보다 볼기짝을 걷어차는 횟수가 더 많아야 한다.
 
10.7.27 오전 1:00
축구를 몸으로 하면 선수가 공을 쫓아 다니게 되고 축구를 마음으로 하면 공이 선수를 쫓아 다니게 된다. 어떤 것을 마음으로 한다는 것은 곧 그것과 합일을 이룬다는 뜻이다. 이 원리는 모든 분야에 적용된다.

10.7.26 오후 7:32
뒷짐 지고 스적스적 동네 한 바퀴 돌다 보면, 나 좋다는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나 싫다는 사람을 만나기도 합니다. 더러는 개한테 장단지를 물어 뜯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어 뜯길 때는 턱주가리를 걷어차는 수밖에 없지만 생각해 보면 개 잘못만은 아니지요

10.7.26 오후 2:56
젊은이여, 그대가 평생을 막장으로 살 거라는 생각은 하지 마시라. 세상의 그 어떤 길도 오르막만 있는 경우는 존재하지 않는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언젠가는 그대에게도 평탄한 길이 펼쳐질 것이다. 지금은 단지 때가 아닐 뿐.

10.7.26 오후 2:17
피파 세계여자축구 U-20대회. 한국선수들이 4강에 진출했습니다. 미국전 1대0패. 스위스전 4대0승. 가나전 4대2승. 멕스코전 3대1승. 대단한 전력입니다. 4강전 상대는 북한을 꺾고 올라온 독일. 지금 sbs 재방송중입니다. 강추.

10.7.26 오후 1:59
초기에는 누구나 실력이 어중간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도를 닦는 일이라 생각하고, 평생을 꾸준히 연마하면, 나중에는 내공이 쌓이기 마련입니다. 그 때, 내공을 뿜어내면, 우캬캬, 안 맞아도 중상이요 설맞아도 사망입니다.

10.7.26 오전 1:19
무언가를 부탁하기 위해서 메일을 보냈는데, 내 의사는 타진해 보지도 않고 자기들이 일방적으로 모든 일정과 방법을 정해서 통보하는 사람들이 있다. 취지가 어떠하든 일은 성사되기 힘들다. 거절당하고 싶을 때나 상대의 입장을 무시해 버리는 법이다. 벩.

10.7.25 오후 9:26
젊어서는 시간이무겁게 느껴지고 늙어서는 시간이 가볍게 느껴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런데 어떤 이는 절 보고 왜 젊었을 때처럼 치열하게 살지 못하느냐고 채근합니다. 정작 자기는 치열하게 살지 못하면서 제가 대신 치열하게 살아 주기를 바라는 것은 아닐까요

10.7.25 오후 8:18
내 인생인들 어찌 즐겁기만 하겠소. 최선을 다해 살다 보면 더러는 그 속에 즐거움도 있는 법 아니겠소.

10.7.25 오전 2:20
대구 사인회 잘 끝마치고 감성마을에 도착하니 새벽 2시 5분. 많은 분들의 과분한 성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교보로 가는 길이나 식당으로 가는 길에 '저거 이외수 아이가' 라고 말하시는 분들 많았습니다. 그거 이외수 맞습니다. 다시 뵐 날이 있기를

10.7.23 오후 1:29
어제 어떤 지인을 만났는데 일곱 살 짜리 아들에 대한 얘기가 나왔습니다. 지난 크리스마스 때였답니다. 텅 비어 있는 양말과 자정이 휠씬 지나 버린 시계를 확인한 다음 내뱉은 말이랍니다. 싼타 이 새끼 어디 갔어!

10.7.23 오전 3:00
새벽까지 추적추적 밤비 내린다. 이제 그만 그대 이름 잊으라는 뜻일까.

10.7.22 오전 9:07
그대 주변에 불투명한 미래를 바라보면서 밤새워 예술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작가 지망생, 화가 지망생, 가수 지망생 기타 아름다운 젊은이들이 있으면 사연과 주소를 적어 주세요. 이외수가 쏩니다. 국민 치킨 BBQ

10.7.22 오전 7:54
지구는 둥근데 왜 당신의 마음은 모가 나 있을까요(날지는 못해도 언제나 그대 곁으로 배달될 수 있는 치킨, B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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