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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T O R Y/언중유쾌

언중유쾌(100924~0926)

by susuhan-i(류~쌤..) 2010. 9. 27.
10.9.26 오후 1:16
젊었을 때는 가끔씩 자살을 생각했다. 하지만 예술에 내 목숨을 바치고 최선을 다해 본 다음 그래도 세상이 나를 보듬지 않으면 그 때 자살을 해도 늦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어느새 이순(耳順). 이제는 내가 세상을 보듬을 차례다.

10.9.26 오전 10:53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살아 생전에 단 한 사람에게라도 사랑받은 적이 있는 사람은 지구를 떠나면 별이 됩니다.

10.9.26 오전 9:42
축! 피파 월드컵 여자축구 U-17 대한민국 우승!

10.9.26 오전 8:21
단어 하나가 그대로 하여금 눈시울을 적시게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대는 어떤 경우에 어떤 단어 때문에 눈시울을 적셔 보셨나요.

10.9.26 오전 6:39
노력이 없으면 보람도 없습니다. 어느날 산토끼를 잡으러 갔다가 가시덤불에 얼굴만 긁히고 돌아온 저를 보고 할머니가 말씀하셨습니다. 남의 살을 먹으려면 내 살도 그만큼 내 주어야 하느니라. 저는 환갑이 지난 지금까지도 공짜는 절대로 바라지 않습니다.

10.9.26 오전 5:10
그대는 무슨 일로 아직까지 잠 못 들고 계시나요. 오늘은 일요일. 새벽반 문을 엽니다. 세상의 모든 신들께 그대를 외롭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하겠습니다.

10.9.25 오후 3:46
설악산에 무서리 내리고 수은주의 눈금이 영하로 떨어졌다는 소식. 미처 가을이 떠나기도 전에 어쩌자고 겨울이 먼저 당도했느냐. 아무리 옷섶을 여며도 늑골이 허해지는 세월. 오늘도 먼 하늘 끝에 시 한 줄을 적어 그대 안부를 묻는다.

10.9.25 오전 4:33
진실로 그리움이 극에 달하면 천리 바깥 새벽 풀섶 헤치며 님 오시는 발자국 소리도 들을 수 있는 법이지요.

10.9.24 오후 10:25
없으면 목숨이 끊어지는 것들은 하나님께서 다 공짜로 주셨다. 공기, 물, 햇빛. 하지만 인간이 만들어낸 것들 중에서 없으면 목숨이 끊어질 정도는 아닌데도 조낸 비싼 것들이 있다. 보석, 자동차, 아파트. 하나님이 보시기엔 어떠실까.

10.9.24 오후 12:27
열등감이라는 놈은 피눈물 나는 노력을 거듭하면 자부심이라는 놈을 불러들이는 마력을 보여 준다. 나는 마흔 살이 될 때까지 열등감 덩어리였다. 그러나 환갑을 넘긴 지금은 자부심 덩어리가 되었다. 명심하라. 열등감은 노력을 게을리 하는 자의 평생 동반자다

10.9.24 오전 3:37
무지는 어떤 최신형 무기로도 대적할 수 없는 초강력 재래식 무기입니다.

10.9.24 오전 3:20
그대가 아무리 박학다식한 존재라 하더라도 남의 잘못을 지적하기 전에, 혹시 그대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이나 아닐까, 그래도 그대보다는 약간 더 박학다식한 그대 친구 네이버에게 물어라도 보시는 게 순서가 아닐까요. 무조건 들이대는 건 일종의 행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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