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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밭새벽편지52

꼬막이 들어간 된장찌개 며칠 전의 일입니다. 집사람이 준비한 저녁 메뉴는 된장찌개였습니다. 보통 된장찌개에 들어가는 조개가 바지락인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죠. 하지만 저희 집사람은 바지락이 아니라 꼬막을 넣었더군요. 사실 저희 집사람은 외국인 입니다. 왜 바지락이 아니라 꼬막이었을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저희 아버지가 꼬막을 좋아하십니다.(물론 저도 좋아합니다.) 부모님 댁에 같이 지낼 때 집사람이 유심히 봤던 거죠. 아버지가 드시고 나면 몇 개 남은 꼬막을 제가 먹었던 일을 말예요. 그래서 준비 했답니다. 꼬막 된장찌개. (^_____^) 꼬막이 들어가도 된장찌개의 맛은 변함이 없습니다. 오히려 바지락 보다 꼬막의 크기가 커서 씹는 맛이 일품 입니다. 여러분 오늘 저녁 메뉴 꼬막 된장찌개 어떠세요. - 장우영 (새벽편지 .. 2010. 4. 14.
이혼을 허락해주십시오 단순한 이혼소송이 아니였다. '식물인간' 이 된 시집간 딸을 대신해 내린 늙은 아비의 결정이었다. 수백 수천 번 가슴을 내리쳤을 그는 법정에서 눈물로 호소했다. "재판장님, 이혼을 허락해 주십시오." 지켜보던 사위도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결혼 1년 만에 듣게 된 임신 소식. 너무나 기다렸고, 그래서 뛸 듯이 기뻐했던 아내... 그 모습이 채 잊혀 지기도 전에 아내는 식물인간이 되어버렸다. 출산도중 자궁출혈로 인한 출혈성 쇼크. 병원에서 보낸 4년과 집에서 보낸 3년 가족의 기다림은 계속됐다. 장인도, 남편도, 단 한 순간도 희망을 버린 적이 없다. '딸아...일어나야지' '여보...어서 일어나줘' 7년이란 시간이 흐르면서 남편은 간병을 위해 휴직을 했고, 핏덩어리 아기는 초등학생이 되었다. 장인은 딸을.. 2010. 4. 6.
3직(直) 3직(直) 사람의 마음에는 3가지 '직(直)'이 있다. 1. 정직(正直) 2. 강직(强直) 3. 솔직(率直) 정직한 사람은 사람들에게 바른 마음으로 믿음을 심어주고, 강직한 사람은 결코 흔들리지 않는 지도력을 느끼게 하고, 솔직한 사람은 언제라도 마음을 터놓고 싶어진다. - 진유덕(사업가) - 당신을 본 주위의 사람들은 어떤 사람으로 느껴질까요? - 자기를 보려고 애쓰는 사람은 매일 새사람! - 2010. 2. 23.
예술같은 말 한마디 예술같은 말 한마디 몇일 전 일일 유머세미나를 새벽까지 준비하느라 많이 피곤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자고 일어났더니 두 눈이 빨갛게 충혈되었습니다. 오전 9시. 수강생을 맞이하면서 서로 인사를 나누는데 한 분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묻습니다. "소장님 눈이 충혈되었네요. 어디 아프세요?" "네?...뭐.. 그냥 좀 피곤해서.." 배려와 관심의 말인줄 알면서도 보이고 싶지 않은 것을 들켜버리니 마음이 왠지모르게 찜찜해졌습니다. 잠시 후 또 한 분의 수강생이 환하게 웃으면서 묻습니다. "소장님 눈이 빨갛네요. 요즘 눈에 불을 켜고 공부하신다는 소문이 사실이네요. 소장님은 정말 정열적이십니다." "아..그래요. 어제 새벽까지 열심히 공부했더니.. 감사합니다." 이 말을 듣고 순식간에 기분이 업그레이드 되어서 하.. 2010.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