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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학280

언중유쾌(091010~1014) 090914 6:35 PM 조금 전 집필실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관광객 하나가 불쑥 창문으로 머리를 디밀었다. 나는 불현듯 두더지 게임을 하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혔다. 090914 6:07 PM 이토록 치열한 생존의 전쟁터에서 왜 거추장스러운 낭만 따위를 데리고 다니느냐고 묻는 행보관급 현실주의자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노래방에는 마이크 씹어 드시러 가시나요^^ 090914 12:09 AM 이 세상에 존재하는 아름다운 것들은 모두, 알고 보면 당신이 모르는 사이 누군가의 눈물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090914 11:38 PM 카프카의 단편소설 변신에서처럼 어느날 갑자기 당신이 한 마리의 벌레로 변해 버렸습니다. 당신은 140자 이내로만 자신의 심경을 토로할 수가 있습니다. 제일 먼저 누구에게 무슨 말을.. 2009. 9. 15.
언중유쾌(090909) 090909 8:18 PM 이 세상에는 완전한 적군도 존재하지 않고 완전한 아군도 존재하지 않는다. 엄밀히 따지면 내 바깥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또 다른 내 모습에 불과하다. 090909 2:05 PM 숨 쉬는 일에 지장 없고 밥 먹는 일에 지장 없고 똥 싸는 일에 지장 없다면, 사는 일에 지장 없다는 말과 동일하다. 당장이라도 그럴 수만 있다면 도 따위 닦아서 무엇에 쓰랴. 그저 삼라만상을 사랑하면서 살면 그 뿐인 것을. 090909 2:59 AM 하루 24시간을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다 써버리는 사람들보다는 그래도 몇 시간 정도는 남을 위해 쓸 줄 아는 사람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따뜻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갑니다. 2009. 9. 11.
언중유쾌(090908) about 8 hours ago from web 느티나무는 향기로운 열매나 아름다운 꽃을 보여 주지는 못하지만 열 살만 넘어도 지나가는 행인들이 쉴 수 있도록 그늘을 만들어 주거나 새들이 둥지를 틀 수 있도록 가지를 내어 준다. 그런데 마흔이 넘도록 남에게 피해만 끼치는 인간들은 워따 쓸거나 잉 090908 1:01 AM 그대가 아침 잠에서 깨었을 때, 그대를 버리고 멀리 떠나간 사람이 다시 돌아와 그윽한 눈길로 그대의 얼굴을 들여다 보면서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제일 먼저 무슨 말을 하실 건가요. 090907 8:42 PM 핑계라는 놈에게 자주 말할 기회를 주면 그만큼 반성이라는 놈이 자주 말할 기회를 잃는다. 2009. 9. 9.
언중유쾌(090907) about 23 hours ago 한국사람은 음식이 아닌데도 많은 것들을 먹을 수 있다-겁. 욕. 짱. 펀치. 챔피언. 더위. 애인. 꿈. 사랑. 행복. 나이. 친구. 마음. 시간. 돈. 빛깔. 애. 농담. 어둠. 뇌물-나머지는 여러분이 찾아서 첨가해 주시기를^^ 090907 12:33 PM 인간은 화장실을 만들면서 영역표시를 하는 습성을 잃어 버렸다. 물론 영역도 그만큼 좁아져 버렸다. 그래서 생긴 스트레스가 악플이나 뻘플들을 체면불사하고 배설해 대는 족속들을 양산해 내는 것은 아닐까. 090907 5:13 AM 우리 집 고양이 이름은 꺽꼬다. 꼬리가 꺾어진 채로 태어나서 붙여진 이름이다. 내 딴에는 정감을 듬뿍 발라서 이름을 불러 보지만 쉐이는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 아주 가끔 내 곁으로 다가와 농.. 2009.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