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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T O R Y/언중유쾌

언중유쾌(090818)

by susuhan-i(류~쌤..) 2009. 8. 20.
090818 10:35 PM
글 밖으로 나오면 인생막장, 술담배 끊고 살기가 너무 힘드네.

090818 2:31 PM
하나님, 이제 대한민국을 버리시는 일만 남았습니다.

090818 1:40 PM
마누라는 가끔 말한다. 당신을 의자왕 따위에 비교할 수는 없지. 당신 정도의 남자라면 여자가 최소 3천4명 쯤은 있어야 해요. 그러나 나는 안다. 만약 그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 들이고 한 명에게라도 한눈을 팔면 그날로 나는 뒈진다.

090818 12:22 PM
아주 가끔은 내 공식 홈페이지 대문에 큼지막한 글씨로 '애인구함'이라는 팻말을 내걸고 싶다. 복잡하게 생각할 거 없다. 그냥 지독하게 외롭다는 뜻이다.

090818 2:22 AM
집필실이 첩첩산중에 있기 때문에 여름에는 온갖 벌레들이 출몰한다. 출몰해서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집필을 방해한다. 하지만 본디 그것들의 나와바리였는데 느닷없이 내가 침입한 거니까 찍소리도 못하고 쏘이거나 깨물리거나 피해 다니는 수밖에 없다. 캑!

090818 8:45 PM
어디로 가야 하나, 어느새 날이 저물었네. 목 잘린 가로수들 비틀거리며 어둠 저편으로 사라지는 모습. 세상의 모든 길들도 매몰되었네. 아, 이제는 사랑해도 그대에게로 갈 수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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