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 T O R Y/언중유쾌

언중유쾌(090920)

by susuhan-i(류~쌤..) 2009. 9. 22.
090920 11:03 PM
한 시간만 지나면 또 내일이 오네.

090920 11:02 PM
시간은 한정없이 당신에게 지급되지만 당신이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소모하든 당신의 목숨도 똑같은 분량으로 소모되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한다면 마냥 헛되이 쓰지는 못할 것이다.

090920 1:46 PM
화천에서는 가급적이면 시간을 정해서 약속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길에서 이동중인 탱크 대열을 만나거나 군용트럭 대열을 만나면 시간이 오뉴월 뙤약볕을 쬔 엿가락처럼 늘어져 버리기 때문이다.

090920 11:46 AM
삽이라는 단어와 쥐라는 단어만 쓰면 무조건 2MB를 공격하는 것으로 간주해서 태클을 거는 난독증환자들이 있다. 액면 그대로 받아 들여야 할 문장은 풍자로 받아 들이고 풍자로 받아 들어야 할 문장은 액면 그대로 받아 들인다. 헌법 제1조는 알고 있니.

090920 11:27 AM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은 옛말이지요. 요즘은 헛삽질 한 번으로도 하루 아침에 강산이 변합니다.

090920 11:16 AM
주량을 술병으로 계산하지 않고 무박 몇 일이냐로 계산했던 적이 있었지. 결국 남은 건 알콜중독과 성격파탄과 외상장부. 이제라도 끊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뚜껑이 열릴 때마다 맹물을 들이켜야 하는 이 맹숭맹숭함이여.

090920 1:22 AM
이 새벽 깨어 있음으로 외로운 분들 모두에게 소울메이트가 생기는 축복있으라. 이 새벽 깊은 잠 속에서 가위로 질식해 가는 분들 모두에게 홀연히 잠에서 깨어나는 행운 있으라. 두그당.

090920 1:06 AM
작중인물도 밥을 먹어야 하고 옷을 입어야 하고 잠을 자야 한다. 때로는 연애를 하거나 때로는 이별을 하거나 때로는 결혼을 해야 한다. 때로는 사건을 저지르기도 하고 때로는 사건에 휘말리기도 한다. 그리고 젠장,그 모든 일들을 작가 혼자서 책임져야 한다

'스 T O R Y > 언중유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언중유쾌(090922)  (0) 2009.09.23
언중유쾌(090921)  (0) 2009.09.23
언중유쾌(090917~0919)  (0) 2009.09.21
언중유쾌(090916)  (0) 2009.09.18
언중유쾌(090915)  (0) 2009.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