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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T O R Y/언중유쾌

언중유쾌(091115)

by susuhan-i(류~쌤..) 2009. 11. 16.
091115 4:00 PM
봄에는 곧 여름이 온다고 예언하고 여름에는 곧 가을이 온다고 예언한다. 가을에는 곧 겨울이 온다고 예언하고 겨울에는 곧 봄이 온다고 예언한다. 하지만 세인들은 더 이상의 예언을 기대한다. 그래도, 더 이상을 예언한다면 그는 아직 공부가 부족한 것이다.

091115 3:15 PM
별로 뛰어난 안목을 획득한 처지도 아니면서 겉모습으로 사람을 싼놈 비싼놈으로 가치평가해 버리는 무뢰한 무뢰녀들이 적지 않다. 그 자체가 자신이 저급한 부류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소치가 아니고 무엇이랴.

091115 2:16 PM
간밤 잠시 내린 함박눈. 백설기같이 덮여 있던 잔설이 아침 햇살에 녹고 있다. 히말라야의 잔설인들 영원하랴. 양심, 도덕 다 팽개치고 온갖 권모술수로 얻은 부귀영화 또한 결국 하루 아침에 잔설같이 녹아 없어지리니. 부디 인간답게 살고 볼 일이다.

091115 5:08 AM
인간은 끊임없이 자연을 보살펴 주는 척 하지만 자연의 입장에서 보면 오히려 가만히 내버려 두는 것이 보살펴 주는 것보다 휠씬 나을지도 모른다.

091115 3:52 AM
세상의 모든 전쟁은 평화를 표방한다. 얼마나 가증스러운 일인가.

091115 1:33 AM
자기보다 나은 입장에 처해 있는 사람을 보고, 부러우면 지는 거다, 라고 생각하는 분발형 네티즌들이 있는가 하면 부러우면 치는 거다, 라고 생각하는 열폭형 네티즌들도 있다. 당연히 전자는 선플을 즐기고 후자는 악플을 즐긴다. 당신은 어느 쪽에 가까운가

091115 12:28 AM
어둠 저 너머 시간의 강물은 얼어 붙고 여인 하나 소리죽여 흐느끼는 소리. 조용히 함박눈이 내리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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