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 T O R Y/언중유쾌

언중유쾌(101222~1223)

by susuhan-i(류~쌤..) 2010. 12. 24.
10.12.23 오전 7:25
제가 직접 만든 연하장입니다. http://yfrog.com/hs0pyvj

10.12.23 오전 7:22
제가 직접 만든 크리스마스카드입니다. http://yfrog.com/h200v84j

10.12.23 오전 6:57
경제는 어케 된 겁니까. 딱한 사정을 토로하면서 돈 빌려 달라는 메일이 많이 옵니다. 남을 돕는 일에는 찬성하지만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액수들이 아닙니다. 가게 이름, 조카 이름, 강아지 이름 지어 달라는 부탁도 거절했습니다. 죄송합니다.

10.12.23 오전 5:27
연말이 되면서부터 이 시간이면 트위터는 얼음땡에 걸립니다. 지구가 텅 비어 버린 느낌, 저만 남겨 두고 모두 다른 공간으로 이주해 버린 느낌입니다. 누가 풀어 주실 건가요.

10.12.23 오전 4:04
어떤 예술가의 작품에 뻑하면 똥물 같은 비난을 끼얹는 감상자가, 예술가는 자기에게 매번 샤넬5를 처발라 주어야 한다고 억지를 부리신다면, 얼쑤, 소는 니가 키우실 겁니까.

10.12.23 오전 3:32
거시적인 안목으로 보면, 어떤 세상, 어떤 물건, 어떤 사건이든지 나쁜 것만 있는 경우도 없고 좋은 것만 있는 경우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인간은 가끔 미시적인 안목에 빠져서 대상의 가치를 터무니없이 격하시켜 버리고 맙니다. 미안해, 2010 대한민국

10.12.23 오전 2:32
비유법이 통용되지 않는 분들이 트위터에 실재한다는 사실은, 유인우주선을 타고 달에 가서 발자국을 찍고 오는 이 시대에, 일체의 교통수단을 부정하고 짚세기만 인정하는 사람들이 실재한다는 사실만큼이나 제게는 경이롭고 황당한 일입니다. 벌러덩.

10.12.23 오전 2:31
제가 사는 감성마을에는 한여름에도 모기가 없습니다. 물이 너무 차서 모기알이 부화를 못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여름에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겨울이 이 정도로 우라지게 추울 줄은 몰랐습니다. 쿨럭.

10.12.22 오후 8:33
대한민국은 예술하면 배고프다는 통념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는 나라입니다, 따라서 문학으로 성공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힘든 일입니다, 라고 말하면, 니가 언제 우주선이라도 한번 타 본 적이 있느냐고 거품 베어 물면서 따지실 분들 참 많군요. 푸헐.

10.12.22 오후 4:18
병균들이 가축들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인간 가까이로 접근해 오고 있다는 뜻이지요. 어떤 경고가 숨어 있는 것일까요.

10.12.22 오후 12:26
어떤 수사법을 사용한 문장을 만나면 행간은 헤아리지 못하고 직설법으로 곡해해서 비난과 욕설을 퍼붓는 분들이시여. 한글 읽을 줄 알아서 참 자랑스럽겠수.

10.12.22 오후 12:06
oo투데이 신문기자 중에도 행간을 읽을 줄 모르는 난독증환자가 한 명 있군요. 수준 하고는!

10.12.22 오전 10:22
평균수명, 삶의 만족도, 자연환경 3가지 요소만을 기준으로 할 때 행복지수 1위는 코스타리카입니다. 코스타리카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군대가 없는 나라지요. 하지만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으로서는 그림의 떡입니다. 참고로 한국은 행복지수 68위.

10.12.22 오전 9:28
취직도 안 되고 할 일도 없는데 나도 소설이나 써 볼까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소설은 한 마디로 고통의 연속입니다. 차라리 맨유에 입단해서 골게터로 활동하시는 편이 휠씬 빠르지 않을까요.

10.12.22 오전 9:03
인근 부대의 군인들이 구보로 집필실 앞을 지나가면서 외치는 구령소리. 내가 제대한 지 40년이 휠씬 지났는데도 아직 군대는 없어지지 않았다. 갑자기 가슴이 먹먹해진다.

10.12.22 오전 7:36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을 축하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화천은 춘천에서 승용차로 한 시간 거리.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과 동시에 그대와 감성마을과의 거리도 단축되었습니다. 호반의 도시 춘천을 경유해서 대한민국 선계제일문 화천에도 들러 주세요.

10.12.22 오전 2:08
아는 길도 물어서 가라. 하지만 남자 운전자들은 대개 모르는 길에서도 한사코 묻기를 회피한다. 서푼 짜리 자존심과 네비게이션 때문이다. 하지만 네비게이션도 때로는 실성을 한다. 실성을 하면 그제서야, 서푼 짜리 자존심이 고난의 초대자임을 알게 된다.

'스 T O R Y > 언중유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언중유쾌(101228~1231)  (0) 2011.01.04
언중유쾌(101224~1227)  (0) 2010.12.28
언중유쾌(101214~101221)  (0) 2010.12.22
언중유쾌(101206~1213)  (0) 2010.12.14
언중유쾌(101130~1205)  (0) 2010.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