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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T O R Y/언중유쾌

언중유쾌(101228~1231)

by susuhan-i(류~쌤..) 2011. 1. 4.
10.12.31 오후 2:25
돈 때문에 일을 하시면 돈도 잘 안 생기고 일도 잘 안 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시는 일에 즐거움과 자부심을 느끼시면 언젠가는 돈이 저절로 붙어 다니는 날이 오기도 합니다. 그 때까지 선한 마음 버리지 말고 조낸 버티면서 살아가기, 그리고 화이팅!
 
10.12.31 오후 2:10
많은 분들이 디엠으로 송년인사와 새해인사를 보내 주셨습니다. 일일이 개인적으로 답신 드리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를 기억해 주시는 모든 분들의 가족과, 친지와, 이웃들까지 기쁨과 사랑이 충만한 한해를 맞이하시기를 빌겠습니다.

10.12.31 오전 8:50
떠나는 2010년, 그대의 어깨가 홀가분해지기를 소망합니다. 그대의 아픔과 그대의 탄식과 그대의 액운들이 모두 물러 가기를 축원합니다. 맞팔만복래, 트윗만사성. 다가오는 2011년, 그대 가슴에 사랑과 축복이 충만 하기를 빌겠습니다.

10.12.31 오전 3:41
경인년 마지막 날. 그대를 괴롭히던 액운들은 오늘부로 말끔히 물러가고 내일부터는 신묘년, 그대를 기쁘게 할 행운들만 줄지어 몰려 들기를 빌겠습니다.

10.12.30 오전 11:18
옛 애인이 주고 간 상처 때문에 지금 애인이 불이익을 당하게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죄는 변사또가 저질렀는데 문초는 허구헌 날 이몽룡이 받아야 한다면 천하일색 춘향이보다는 천하박색 향단이가 더 예뻐 보일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10.12.30 오전 9:48
몰론 바다에서 토끼와 거북이를 재경합토록 할 경우, 공평하게 경합도중 거북이를 재우지 않으면 무효.

10.12.30 오전 9:38
토끼해 신묘년에 보내는 작가 이외수의 이벤트 제의-토끼와 거북이를 육지에서만 경합케 만들고, 토끼를 만년 패배자로 매도해 버리는 것은 인간의 덜 떨어진 지능에 근거한 모함이요 횡포다. 우쒸, 신묘년에는 바다에서도 경합할 기회를 마련해 주도록 하라.

10.12.30 오전 8:58
가슴에 낭만이 죽어 버린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가급적이면 살아 있는 화초를 선물하지 말아야 합니다. 십중팔구 선인장조차도 말라 죽게 만들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10.12.30 오전 5:21
눈 내린 날 아침에는 수도에서 더운 물을 받아 세수를 해도 물 속에서 눈 녹은 냄새가 납니다.

10.12.30 오전 5:10
잠결에 창 밖에서 한 여자가 나지막히 흐느끼는 소리들 들었다. 누굴까. 불현듯 가슴이 저려 창문을 열였다. 어둠 속으로 조용히 함박눈이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10.12.29 오전 9:57
아침은 굶고 점심은 거르고 저녁은 생략하면서 살았던 적도 있습니다. 지금은 먹고 싶으면 언제라도 먹습니다. 그러나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하루에 한 끼를 원칙으로 합니다. 많이 먹으면 정신이 흐리멍텅해져서 글을 쓰기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10.12.29 오전 8:08
내가 밤마다 원고지에 뿌린 사랑의 낱말들은 연두빛 싹을 곧잘 틔우다가도사랑하는 이들이 이별을 고할 때마다 하얀 이파리로 말라죽습니다. 하얀 이파리로 말라죽은 채로 하늘에 머물러 있다가 겨울밤 그리움이 복받칠 때마다 자욱한 함박눈으로 쏟아집니다.

10.12.29 오전 3:53
사랑이 밥 먹여 주느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한마디로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사랑은 밥을 초월합니다.

10.12.29 오전 2:10
이순신장군의 동상은 칼을 오른손으로 거머쥐고 있습니다. 칼을 뽑을 때는 왼손으로 뽑아야 합니다. 따라서, 이순신장군은 왼손잡이였는가, 라는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쩌면 왼손잡이로 간주해서 좌빨 누명을 씌우는 분들이 나타날지도 모릅니다.

10.12.28 오후 9:23
감성마을. 폭설이 내리면 섬이 됩니다. 적막강산. 고립되어 있습니다. 일용할 고독은 충분합니다. 그대를 기다리는 일을 포기합니다.

10.12.28 오전 5:36
잠에서 깨어나니 시간이 정지해 있고, 밤 새도록 함박눈, 온 세상을 하얗게 덮었구나. 그대는 도대체 무얼 하고 있었느냐. 새하얀 저 눈길 걸어서 내 꿈에라도 한번 다녀 가시지.

10.12.28 오전 5:20
중국이 고구려를 지기네 역사라고 주장한다. 일본이 김치를 자기네 음식이라고 주장한다. 눈 뜬 채로 역사와 문화를 날치기 당해도 대책은 미온적이다. 이러다가는 단군 할아버지까지 지네 할아버지라고 우기는 날이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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