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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T O R Y/언중유쾌

언중유쾌(091110)

by susuhan-i(류~쌤..) 2009. 11. 13.
091110 1:37 PM
아이야, 먹을 갈아라. 세상은 어둡지만 오늘은 일필휘지, 보름달이나 두둥실 낚아 올리고 싶구나.

091110 12:05 PM
세파에 시달리다 늘어난 주름살. 어떤 이가 보톡스 몇 방이면 펴진다고 가르쳐 주네. 아주 잠깐 키득거리는 개들의 웃음소리. 내면이 허할수록 겉치장에 여념이 없는 법, 내 낯짝에 주름살은 괜찮으니 제발 구겨진 세상의 주름살이나 좀 펴졌으면 좋겠네.
 
091110 11:27 AM
감성마을은 라디오가 잡히지 않는 난청지역입니다. 제가 진행하던 '이외수의 언중유쾌' 도 라디오로는 듣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컴퓨터로는 들을 수 있습니다. @BONGSCEO

091110 9:25 AM
창문을 열었습니다. 하늘이 흐렸습니다. 나무들이 흐린 하늘에 그물을 걸어 두고 새들이 날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함박눈이 쏟아질 것 같은 날씨입니다. 함박눈이 쏟아지면 감성마을은 교통이 두절됩니다. 그대에 대한 그리움도 당분간 문을 닫습니다.

091110 4:21 AM
젊어서는 밥값하기 힘들었고, 장가 들어서는 나이값하기 힘들었고, 소설가로 데뷰한 다음에는 이름값하기가 제일 힘들었다. 하지만 얼굴값은 안 하고 살아도 되니 천만다행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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