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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T O R Y/언중유쾌

언중유쾌(100315~0319)

by susuhan-i(류~쌤..) 2010. 3. 20.
10.3.19 오후 11:40
한글 트위터가 몇 일째 불안정합니다. 멘션과 쪽지 숫자를 나타내는 카운터도 고정되어 있고요. 부분적으로 기능이 마비되기도 합니다. 로긴할 때마다 쿠키를 지울 수도 없는 일이고 방법을 아시는 분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10.3.19 오후 1:51
뻑하면 전근대적으로 뒷걸음질이나 거듭하면서 자기들 끼리만 발전하고 있다고 우기면 국어사전이 바뀌기라도 하나요. 노래 하나 띄웁니다. 개콘 드라이클리닝의 김지호가 부릅니다. 지금 니가 말하는 발전이 발에 전기 온다는 뜻은 아니겠지.

10.3.19 오전 6:14
인터넷을 떠돌다 보면, 글밥 서른이 넘은 나한테 글쓰기를 가르치려 들거나 나이 환갑이 넘은 나한테 인생을 설교하는 젊은이들을 만날 때가 있다. 나이를 불문하고 겸허히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대부분 터치폰 앞에서 다이알 돌리는 소리들이니, 어카믄 좋으냐.

10.3.19 오전 5:50
뒷쪽에 있는 자기편 선수에게 공을 패스하는 건 전략이라고 치자, 하지만 자살골까지 터뜨리고 전략이라고 우기는 건 너무 철면피하지 않냐.




10.3.18 오후 9:49
집필실 창문 앞에 있는 개복숭아 나무에게 물었다. 언제 꽃 피울 거니. 개복숭아 나무가 대답했다. 절로 꽃 피우는 거지 작정하고 꽃 피우는 거 아닙니다.

10.3.18 오전 3:15
민심이 천심이라는 옛 말은 알지만, 도대체 사람 사는 세상 어떠하기에, 이틀 건너 한번씩 눈보라 흩날리고, 움 트던 새싹들은 얼어 죽는 것이냐.

10.3.18 오전 1:27
인간은 딱 두 가지 유형밖에 없다고 단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 유형은 자기와 생각이 같은 사람, 한 유형은 자기와 생각이 다른 사람이다. 그리고 자기와 생각이 같은 사람은 좋은 놈, 자기와 생각이 다른 사람은 나쁜 놈이다. 이상한 놈? 그런 건 없다
 
10.3.18 오전 12:37
트위터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RT @Choihansol: 이외수님..도와주세요..관심도 부탁드리고..천벌을 내릴수 있게 도와 주세요.. http://cafe.daum.net/cherub23




10.3.17 오후 3:10
산시산 수시수(옛날). 산시삽 수시삽(지금).

10.3.17 오전 5:55
퇴근길에 일순, 거리가 낯설어 보이면서, 집으로 돌아가는 방법이 전혀 생각나지 않고, 망연자실, 내가 누구인지조차 기억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 순간 가슴 밑바닥에 놀빛으로 흥건하게 고여드는 슬픔 한 사발. 그 슬픔 한 사발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10.3.17 오전 5:08
새벽, 불면 속에서 하얀 뼈로 자라오르는 내 의식의 자작나무 한 그루. 끝내 외롭다.

10.03.17 오전 12:22
세상의 모든 사물들이 소리를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혼자서는 절대로 그 소리를 밖으로 표출할 수 없다. 하다못해 실낱 같은 소리라도 밖으로 표출하려면 실낱 같은 바람 한 가닥이라도 만나야 한다. 이럴 때 만남이란 얼마나 의미 깊고 소중한 것이냐.




10.3.16 오후 9:37
꼼짝마라, 움직여도 찍는다. 사진작가 신동필의 가입을 축하드립니다^^@photoshin

10.3.16 오후 9:36
오오, 오늘은 예술계의 거장들이 대거 등장이시군요. 한영합니다. @brightstar7777

10.3.16 오후 9:30
환영^^ 스틱으로 태평양을 두드리는 사나이! @tandakim

10.3.16 오후 9:22
무소속종합인디예술계의 거장, 정현우의 트윗입성을 환영합니다 RT @parohoj: @oisoo 가입했습니다.^^

10.3.16 오후 1:53
사나흘 싯누런 황사바람 하늘 가득 범람하고, 사람들 마스크를 쓴 채 무성영화 속의 좀비들처럼 거리를 흘러 다니고 있네. 이제는 모든 것이 당연지사. 하지만 사람들아 오해는 하지 마소. 세상은 본디 이렇지가 않았고 하늘도 본디 저렇지가 않았으니.

10.3.16 오전 5:09
남생이와 거북이도 구분하지 못하는데 동자개와 퉁가린들 구분할 수 있겠습니까. 그저 그러려니 해야겠지요.

10.3.16 오전 1:10
망토를 펄럭거리면서 집필실 벽 속을 내달아가는 바람의 혼령들이 보이네. 범람하는 통곡소리 들리네. 다목리 길고 긴 겨울의 끝.




10.03.15 오후 3:57
길 없는 허공에서 일어나 길 없는 허공에서 스러지는 안개처럼-잠시 춘천에 와서 안개 중독자로 떠돌고 있습니다. 어둠이 내게로 다가와 낙타처럼 무릎을 굽히면, 밀감빛 등불 원고지를 적시는 집필실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10.03.15 오전 4:17
타인에 대한 비방을 무슨 미덕으로 아시는 분들이 제법 있지요. 때로는 야비한 언사를 남발하면서 허장성세하는 모습, 또한 가관입니다^^ RT @virus_K: 자신의 단점을 쿨하게 드러낸다는 착각에 빠져 그것이 장점인냥 설치고 다니는 사람을 보게 되었다.

10.3.15 오전 3:54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네. 지난 겨울 내 가슴에 박힌 비수자국, 아직 아물지 않은 채로 쓰라린데, 설마 봄이라도 오려나, 설마 꽃이라도 피려나. 뜬눈으로 밤을 지샌 영혼 하나 추적추적 내리는 비에 젖고 있네.

10.3.15 오전 12:39
지나가는 구름 그림자에 놀라서 짖어 대는 개가 무슨 도둑을 잡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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