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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T O R Y/언중유쾌

언중유쾌(100429~100502)

by susuhan-i(류~쌤..) 2010. 5. 3.
10.5.2 오후 9:46
책도 나오고 행사도 다 끝났는데 마음이 허전한 까닭을 모르겠네.

10.5.2 오후 6:41
어제 1시간 30분을 자고 행사를 치루었습니다. 정태련화백이 문하생들에게 '니들 선생은 초인이야'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초인은 초인이지만 양초 인간도 아니고 식초 인간도 아닌 녹초 인간. 지금까지 파김치가 되어 축 늘어져 있지 말입니다.

10.5.1 오후 4:09
강연이 끝나고 질문시간에 어떤 분이 물었습니다. 생의 마지막에 남기고 싶은 말은 무엇입니까. 제가 답했습니다. "가는구나"

10.5.1 오후 3:29
못 오신 분들을 위해 하모니카 연주를 봄바람에 실려 보냈습니다. 들리시나요? http://yfrog.com/5fdsc08018sj

10.5.1 오후 2:18
꽃바람 흩날리는 감성마을에서 2차 봄맞이 대동번개가 시작되었습니다. 여러분 부러우면 지는 겁니다. http://yfrog.com/c9dsc08007qj

10.5.1 오전 11:17
아이야 오늘처럼 온통 세상이 짙푸른 날에는 지나간 날들을 떠올리지 말자 바람이 불면 허기진 시절을 향해 흔들리는 기억의 수풀 시간은 소멸하지 않고 강물은 바다에 이르러 돌아오지 않는다 - 이외수의 詩 5월의 일부

10.5.1 오전 9:23
오늘 두 번째 봄맞이 대동번개를 하는 날이네요. 하지만 봄이라는 넘이 와야 맞이하든지 말든지 하지 말입니다. 어쨌든 걸판지게 한번 놀아 보기는 하겠습니다. 물론 염장성 문자중계도 올리겠습니다.

10.5.1 오전 6:06
달력은 5월인데 날씨는 겨울입니다. 이제는 하늘도 손을 떼기로 했으니, 잘난 니들끼리 끌어 안고 살든지 물어 뜯고 살든지, 마음대로 해 보라는 뜻일까요.

10.5.1 오전 12:01
사랑하기 때문에 작별을 하든 미워하기 때문에 작별을 하든 결국 서로에게 남는 건 기나 긴 아픔 뿐이네.
 
10.4.30 오후 7:22
감성마을 부근에 약수터가 있다. 이름하여 벌떡 약수터. 몸이 편찮으셨던 마을 노인 한 분이 약수를 마시고 벌떡 일어났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그런데 '벌떡'에서 몸의 특정 부위를 연상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약수터는 연일 대성황. (오타수정)
 
10.4.30 오후 5:56
감상마을 부근에 약수터가 있다. 이름하여 벌떡 약수터. 몸이 편찮으셨던 마을 노인 한 분이 약수를 마시고 벌떡 일어났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그런데 '벌떡'에서 몸의 특정 부위를 연상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약수터는 연일 대성황.

10.4.30 오전 6:16
멀리 동쪽 하늘 투명하게 걷히네. 오늘쯤 흐린 세상도 그만 개었으면 좋겠네. 내게도 기쁜 일 하나쯤은 생겼으면 좋겠네.

10.4.29 오후 7:53
춘천에 와 있습니다. 저는 지금 어느 시간대에 유배되어 있는 것일까요. 풍경들이 매우 낯설어 보입니다. 강대 병원 앞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70년대식 낭만을 재활용중입니다. 문득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기억에서 사라져 버린 느낌입니다.

10.4.29 오후 1:11
꽃이야 누군들 사랑하지 못하랴. 최소한 지렁이나 걸레 정도는 되어야 사랑도 슬프지만 제 맛이 나는 법.

10.4.29 오전 11:39
뉴스시간만 되면 모든 티비에서 통곡소리가 들린다. 요즘은 하루에 한 살씩 나이를 먹는 기분이다.

10.4.29 오전 11:33
한겨울 혹한을 견딘 매화 향기, 아무리 높은 산도 가로막지 못한다 하였으니, 4월 말에도 함박눈 쏟아지는 세상에서 살아온 우리들 향기, 어떤 빌어 처먹을 놈의 산이 가로막을 수 있으랴.

10.4.29 오전 3:27
새벽까지 깨어 있으면 언제나 슬픔이라는 이름의 짐승 한 마리, 거대한 침묵의 덩어리로 내 곁에 웅크리고 있다. 암갈색 시간이 조금씩 부패하고 있다. 문득 울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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