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훈281 언중유쾌(100809) 10.8.9 오전 4:03 감히 어떤 작가가, 자신의 책에 의해서 온 세상 어둠이 밝혀지기를 빌겠습니까. 비록 경전이라도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겠지요. 다만 제가 집필한 책들 중 어느 한 권이라도, 그대 인생 흐리고 어두울 때, 촛불 하나 정도로만 잠시 밝아 있기를 빌 뿐입니다. 10.8.9 오전 1:34 막배 끊어진 섬에서 민박하면서 손만 잡고 자겠다는 오빠를 믿지 말라. 차라리 한밤중 트위터에서 그대 곁을 지켜 주겠다는 꽃노털 옵파를 믿어라. 정신이 풍요로워지리라. 인생이 아름다워지라라. 10.8.9 오전 1:11 복날이라고 지인들과 화천 동촌에 가서 매운탕을 먹었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위가 붓는다는 사실을 알고 먹었다. 지금까지 위가 부었는지 더부룩하다. 퍼벅. 자업자득이다. 그래도 간이 붓지 않기.. 2010. 8. 10. 언중유쾌(100806-0808) 10.8.8 오후 8:58 모르는 것은 순박한 것이다. 아는 척만 안 하면. 10.8.8 오전 9:27 작렬하는 매미소리. 시간이 햇살에 난도질을 당하고 있다. 여름 한복판. 10.8.8 오전 7:14 태양이 발악적으로 빛살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매미들이 태양을 향해 발악적으로 욕을 해대고 있습니다. 제가 발악적으로 글을 쥐어 짜야 할 차례입니다. 10.8.8 오전 2:40 한세상 살면서 대저 무엇을 기뻐하고 무엇을 슬퍼하랴. 세상에 사랑 아닌 것이 하나 없고 세상에 이별 아닌 것이 하나 없으니, 머무름도 잠시만의 기쁨이요 떠나감도 잠시만의 슬픔이라. 그저 덧없는 구름처럼 바람처럼 여기고 살 일이로다. 10.8.8 오전 1:16 자, 오늘도 외로운 인생의 내리막길, 하지만 정겨움을 가득 담은 꽃노털 옵파.. 2010. 8. 9. 언중유쾌(100805) 10.8.5 오후 4:29 도전해 보지도 않고 안 된다는 소리만 연발하는 사람들이 있다. 입을 뺀 신체의 모든 부분이 무능하다고 보아야 한다. 만약 인생관을 바꾸지 않는다면, 그가 일생을 바쳐 양산할 수 있는 최상의 품목은 불평불만 뿐이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도 결혼은 한다. 10.8.5 오전 9:26 햇빛 박살나서 마당 가득 흩어져 있다. 칸나꽃 화냥기로 불타고 있는 여름. 10.8.5 오전 8:45 한국식당에 들어가 '생선구이'를 주문해야 하는데 '선생구이'를 주문한 외국인(그러거나 말거나 치킨은 BBQ). 10.8.5 오전 8:13 벽오동나무에 앉아 있는 봉황을 보고 닭이 말했다. 배달도 안 되는 주제에 똥폼만 잡고 있어(국민치킨 BBQ). 10.8.5 오전 4:01 닭이 하늘을 날고 있는 독수리를.. 2010. 8. 6. 언중유쾌(100804) 10.8.4 오후 7:38 팔로워가 30만을 돌파했군요. 걸판지게 번개 한번 때릴 생각인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는 못했습니다. 진실하고도 영양가 높은 멘션을 많이 올릴 수 있도록 마음공부 열심히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10.8.4 오전 4:23 죄송합니다 고객님. 시간을 퇴행시킬 수 있는 리모컨은 아직 발명되지 않았습니다. 힘겹고 외롭더라도 지금까지 살아오신 방법 대로 그냥 열심히 살아 가시기 바랍니다. 애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삐익. 8.4 오전 12:54 만천하의 남편들이여. 여자는 높은 산과 같은 존재이므로, 비록 힘이 남아 돌아가는 나이라 하더라도 뛰어 넘거나 깔고 앉을 생각은 하지 말라. 그러면 필시 낭패를 보게 되리니, 가급적이면 뚫고 지나가는 비급을 쓰도.. 2010. 8. 5.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7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