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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52

미운사람 죽이기 옛날에 시어머니가 너무 고약하게 굴어서 견딜 수가 없던 며느리가 있었습니다. 나중에는 시어머니 음성이나 얼굴을 생각만 해도 속이 답답하고 숨이 막힐 지경이 되어 버렸습니다. 시어머니가 죽지 않으면 내가 죽겠다는 위기의식까지 들어 결국 며느리는 용한 무당을 찾아갔습니다. 무당은 시어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며느리는 "인절미" 라고 했습니다. 무당은 앞으로 백일동안 하루도 빼놓지 말고 인절미를 새로 만들어서 인절미를 드리면 백일 후, 병에 걸려 죽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 온 며느리는 찹쌀을 씻어서 정성껏 씻고 잘 익혀서 인절미를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하길 한 달.. 시어머니는 그렇게 보기 싫던 며느리가 매일 몰랑몰랑한 인절미를 해다 바치자 며느리에 대한 마음이 조금씩 달.. 2009. 12. 9.
화를 다스리는 법 자신의 힘이 세계 제일이라고 자랑하는 헤라클레스가 어느 날 아주 좁은 길을 가고 있었다. 그런데 한참을 가다보니 길 한가운데에 사과 크기만 한 이상한 물건이 떨어져 있었다. "아니, 감히 천하에서 제일 힘센 헤라클레스의 앞길을 방해하다니. 에잇." 그는 발로 그 동그란 것을 툭하고 찼다. 그러자 사과만한 그것이 어느새 수박처럼 커졌다. "어, 이게 뭐야. 나를 놀리네." 흥분한 헤라클레스는 다시 그것을 힘껏 찼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그것이 바위만큼 커져버렸다. 더욱 열이 오른 헤라클레스는 이번에는 자신이 들고 있던 커다란 쇠몽둥이로 그것을 휘둘렀다. 놀랍게도 그것은 아까보다 두 배나 더 커져 마침내 좁은 길을 막아버리고 말았다. 너무나 화가 난 그는 웃옷을 벗어 던지고 한참동안 그것을 집어던지려고 애썼다.. 2009. 12. 2.
긍정적인 인생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형제가 있었습니다. 같은 환경에서 자란 두 사람은 너무도 다른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형은 거리의 걸인 신세를 면하지 못했지만 동생은 박사 학위를 받고 훌륭한 대학 교수가 되었습니다. 한 기자가 이들의 사정을 듣고 어떻게 똑같은 환경에서 이렇게 다른 인물이 나오게 되었는지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오랜 연구 끝에 기자는 특이한 액자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형제가 자란 집에는 `Dream is nowhere.(꿈은 어느 곳에도 없다)라고 적힌 조그만 액자가 있었습니다. 기자는 형제에게 그 액자가 기억나느냐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형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네. 있었죠. Dream is nowhere.(꿈은 어느 곳에도 없다.) 20년 넘게 우리 집에 있던 액자였죠. 전 늘 그것을 .. 2009. 11. 25.
유머의 재발견 2007년 kbs연예대상에서 코미디 여자우수상을 수상한 신봉선. 그녀의 수상소감은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다. "개그우먼을 하기에 적당한 외모와 끼를 주신 부모님께도 감사하다" 그녀의 위트를 응용해서 나는 이렇게 말한다. "유머강사 되기에 딱 좋은 짧은 혀를 주셔서 감사하다" 짧은 혀에 대한 추억은 초등학교 4학년으로 거슬러간다. 수업시간에 발표를 하고 내려오는데 한 친구가 놀렸다. "야.. 혀 짧은 놈, 넌 앞으로 발표하지마." 이 말 한마디에 받은 상처로 인해 오랫동안 말하기 콤플렉스에 시달렸다. 한마디로 짧은 혀가 나를 가지고 놀며 나의 능력을 오랫동안 제한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 나는 강의시간에 이렇게 말하면서 사람의 마음 문을 연다. "혀가 짧으니까 좋은 게 참 많습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제 혓.. 2009.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