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학280 언중유쾌(091001~091012) 091012 10:03 AM 우리 곁에 남아 있기를 바라는 것들은 어느새 우리 곁에서 사라져 버리고 우리 곁에서 사라져 버려야 할 것들은 악착같이 우리 곁에 남아 있네. 하나님, 도대체 왜 이러세염? 091012 9:57 AM 착하게 살면 손해 본다는 말은 착하지 못한 놈들이 만들어낸 유언비어니, 쌓아 놓은 재산이 천만금이라도 하는 짓이 짐승만 못하면 반드시 천벌을 면치 못하리라. 설사 본인이 천벌을 피하더라도 자손이 천벌을 대신하게 되리니 부디 착한 이를 비웃지 말지어다 091012 8:03 AM 분명히 우리와 함께 존재했던 일원 짜리 동전. 깜찍하면서도 예뻤는데 모두 어디로 사라져 버렸을까요. 091012 7:59 AM 창문을 열었더니 느닷없이 미간을 스치는 겨울예감, 예감은 언제나 계절을 앞지른다... 2009. 10. 13. 언중유쾌(090923~0930) 090930 3:18 PM 요즘 우리 나라 여자 아이돌 가수들은 가창력으로 승부를 하는 게 아니라 골반과 히프로 승부를 하는 듯한 양상이 두드려져 보인다. 물론 고마워 하는 남자들도 많겠지만. 090930 6:12 AM 허망하여라. 한 일이라고는 트위터에 헛소리 몇 줄 끼적거린 것밖에 없는데 어느새 날이 훤하게 밝았구나. 090930 5:21 AM 그런데 개미를 박멸하려면 포스코를 불러야 하나요 세스코를 불러야 하나요. 또 헷갈립니다. 090930 5:20 AM 설탕물로 방바닥에 감성마을이라고 써놓은 다음 개미들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눈치를 챈 것일까요. 개미들은 이상하게도 설탕물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았습니다. 개미를 조련해서 공연하겠다는 계획은 실패로 돌아갈 확률이 높습니다. 090930 5:16.. 2009. 10. 9. 언중유쾌(090922) 090922 7:24 AM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거쳐 대학원까지 졸업하는 동안 엄청난 비용과 엄청난 시간을 투자했다. 그리고 현재의 그대가 남았다. 본전은 찾았다고 생각하시는지. 090922 7:21 AM 취업이 곧 성공은 아니다. 그런데도 일부 젊은이들이 인생의 최종목표를 취업인 양 생각하는 풍조는 나로 하여금 측은지심을 자아내게 만든다. 젊은이들이여, 패기를 가져라. 회사가 그대들을 받아 주지 않으면 까짓거 그대들이 회사를 만들어 버려라. 090922 2:40 AM 매미가 날개를 가지기 위해 칠년 동안을 땅 속에서 굼벵이로 살았다는 사실에는 경탄하면서 대부분 자신이 칠년을 바쳐 날개를 가질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래서 평생토록 땅바닥을 기어 다니는 형국의 인생을 벗어날 수가 없는 것이다. 0.. 2009. 9. 23. 언중유쾌(090921) 090921 11:08 PM 제가 절대로 가정적인 인간은 아닐 거라는 선입견은 버리시지요. 저는 한 번도 결혼 기념일을 거른 적이 없으며 한 번도 가족들의 생일을 그냥 지나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다른 날은 몰라도 왜 결혼기념일에는 남편만 선물을 해야 하는 건가요. 090921 9:18 PM 서산 너머로 해가 떨어지고 나면 산그림자 도둑처럼 성큼성큼 마을로 걸어오지. 멀리 강 건너 마을에 명멸하는 등불 몇 점, 된장 찌개 끓이는 냄새 그릇들 달그락거리는 소리. 지금쯤 고향에 돌아가면 내 얼굴 알아 보는 이 몇이나 될까. 090921 4:31 AM 가족끼리 외출을 할 때 여자가 끼어 있으면 언제나 정상적인 출발은 기대할 수가 없다. 대문 밖에 나와서도 최소한 이십분 정도는 더 기다려 주어야 한다. 아무튼.. 2009. 9. 23. 이전 1 ··· 62 63 64 65 66 67 68 ··· 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