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 T O R Y/언중유쾌

언중유쾌(101121~1124)

by susuhan-i(류~쌤..) 2010. 11. 25.
10.11.24 오후 6:53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추워질수록 사람들의 가슴이, 저마다 어머니의 품처럼, 아버지의 등처럼, 넉넉하고 포근해지기를 소망합니다. 집필중 이상무. 오늘 멘션은 여기서 줄입니다. 분위기 다운되면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10.11.24 오후 6:48
유념하라. 재력이나 권력 앞에서, 뇌가 작동을 정지해 버리는 사람들은, 이상도 하지, 예술이나 지식 앞에서도 뇌가 작동을 정지해 버린다. 한 번 주어진 인생을 천박한 영혼으로 살고 싶지 않다면, 재력이나 권력 앞에서 그대 스스로 각별히 유념하라.

10.11.24 오후 6:19
OECD 국가들 중 우리 나라의 행복지수는 그리 높은 편이 아닙니다. 자살율과 자살증가율은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행복지수가 높지 않다는 말은 불행지수가 높다는 말과 같습니다. 이제 무엇이 문제인가를 자각해야 할 때입니다.

10.11.24 오후 5:35
이제 시대는 달라져야 합니다. 물질의 풍요보다는 정신의 풍요를 추구하는 시대. 성적보다는 인성을 중시하는 시대. 머리 좋은 사람이 많은 시대보다 마음 좋은 사람이 많은 시대. 그런 시대가 훨씬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신념을 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10.11.24 오전 10:58
남을 죽여야 당신이 산다는 미신을 버리십시오. 그건 정글의 법칙입니다. 그리고 정글의 법칙은 짐승들에게나 적용되는 법칙입니다. 당신은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만물을 사랑할 수 있는 가슴을 가진 인간, 바로 그 이름도 거룩한 만물의 영장입니다.

10.11.24 오전 7:16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서 어중간한 시간을 보내다가 화선지를 펴고 외엽일란을 쳤다. 꽃잎과 줄기가 향불연기처럼 연약하게 피어 오른다. 안 되겠다. 다시 기분이 울적해진다. 예전에 그렸던 파천일성을 트위터에 올린다. 기분이 조금 나아진다. 나무관세음보살.

10.11.24 오전 5:33
어쩌자고 술 떨어지니 그대 오시는가 과객이여. 가는 길도 꿈이요 오는 길도 꿈이라네. 그대를 사랑하기 전에 있었던 일들도 모두 전생, 그대를 이별하기 전에 있었던 일들도 모두 전생이라네.

10.11.24 오전 5:20
파천일성(破天一聲). 한 소리로 한 하늘을 깨뜨리다. http://yfrog.com/2gugjj

10.11.24 오전 5:12
울적함을 달래기 위해 선화(仙畵) 한 점 올립니다. 외엽일란(外葉一蘭). http://yfrog.com/4byxcj

10.11.23 오후 10:48
이 나라에서 살면 청춘은 봄이 아니라 겨울이었나, 피지도 못한 꽃들이 무참히 지고 말았구나.

10.11.23 오후 9:44
난독증환자들은 비유법을 쓸 경우 문장의 행간을 읽어내지 못하는 특성을 드러내 보인다. 가만히 있으면 난독증은 탄로나지 않는다. 그런데 뻑하면 글쓴이의 의도를 왜곡해서 비난을 일삼는다. 한약을 몇 재씩 장복해도 치유되지 않는 찌질이 잉여들의 고질병.

10.11.23 오후 7:56
색깔 나누기. 편 가르기. 지역감정. 진보와 보수. 친북과 친일. 노빠와 명빠. 그리고 알바들. 구역질 나는 단어들이다. 어떤 언행도 다 저 빌어 먹을 놈의 정치적 냄비에다 처넣고 버무려서 비난하거나 칭송한다. 날보고는 닥치고 글이나 쓰란다. 푸헐.

10.11.23 오후 5:06
제가 논산에서 훈련병 생활을 하고 있을 때 미국 프에블로호가 납북된 사실이 있습니다. 제대 못하는 줄 알았습니다. 자대배치 받자마자 김신조 일당이 완전군장을 하고 서울 한복판에 입성, 총격전을 벌렸지요. 국민들은 고충이 심했습니다. 지켜 보겠습니다.

10.11.23 오후 4:41
뉴스를 계속 시청하시면서 사태의 추이를 지켜 보시기 바랍니다. 전쟁이 그리 쉽게 발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상황은 전례가 드문 일에 해당하지요. 정부의 적절하고도 신속한 대응을 기대합니다. 국민들도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단결해야 합니다.

10.11.23 오후 4:32
마치 제가 전쟁을 부추기고 있는 듯이 얘기하는 분들도 계시는군요. 겁을 내시는 것도 당연하겠지요.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자신의 결의부터 다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의 탓이나 하는 습성은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습니다. 겁이 나시면 도망치세요.

10.11.23 오후 4:09
나는 비록 늙었으나 아직도 총을 들고 방아쇠를 당길 힘은 남아 있다. 위기상황이 오면 나라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전장으로 달려 가겠다.

10.11.23 오전 3:10
젊었을 때는 모든 현상과 존재들이 다 술을 마시게 만드는 구실이 된다. 날씨가 흐리면 날씨가 흐려서 술생각, 날씨가 맑으면 날씨가 맑아서 술생각. 마침내 나는 습관성 알콜중독에 빠져 버린 자학의 개가 되었다. 돌아보면 눈물난다, 부끄럽고 아픈 시간들.

10.11.22 오후 5:55
배는 고파도 막은 오른다. 연극하는 사람들이 자주 들먹거리는 말입니다. 당신은 배가 고파도 당신이 추구하는 일을 버리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까. 예술에 온 생애를 걸고 오늘도 전심전력을 기울이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10.11.22 오후 5:49
어떤 종교인들은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 때문에 종교를 혐오한다는 사실을 전혀 상관치 않고 때와 장소를 불문, 열심히 선교활동을 벌립니다. 자기 모습도 못 보는 사람들 눈에 예수나 부처가 보인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신기할 따름입니다.

10.11.22 오후 3:39
아집과 편견으로 점철된 종교인들이 순박한 사람들에게 전도를 하는 모습을 보면 구정물로 새하얀 옥양목 빨래를 하겠다는 의도와 흡사해 보인다. 주기도문에는 우리를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시며, 라는 대목이 나오지만 현실적으로 그러기는 불가능하다.

10.11.22 오후 2:59
종교에 대한 이야기만 꺼내면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다툼만 계속되고 결론은 나지 않습니다. 화자들이 본질을 망각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종교의 본질은 천지개벽을 하는 날이 오더라도 '내가 알고 있는 종교만 옳다'가 될 수는 없습니다.

10. 11.22 오후 2:41
제게 하나님이 맞느냐 하느님이 맞느냐를 물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소나무와 솔낭구는 다른 나무일까요.

10.11.22 오후 2:33
지금 고통받고 계십니까. 하나님께서 그대에게 아주 큰 능력이나 기쁨을 드리기 위해 그대를 담금질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제가 실전을 통해 확인한 바에 의하면 하나님의 사전에는 공짜라는 단어가 없습니다. 주저앉으면 말짱 꽝이고 견디면 정말 대박입니다.

10.11.22 오후 2:18
업그레이드를 하다가 컴퓨터 하드가 날아가 버렸습니다. 타임캡슐로 복원을 하느라고 아무 일도 못했습니다. 멘션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군요. 다 읽고 나서 다시 의욕적으로 뻘트윗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오늘 하루 그대에게 축복 가득하기를^^

10.11.22 오전 5:42
관절 속으로 톱날이 파고 든다. 겨울비 내리는 날의 신경통.

10.11.21 오전 10:21
자기반성은 안 하면서 자존심만 강하게 드러내면 점차 측근들과의 거리가 멀어지게 됩니다. 측근들과의 거리가 멀어지게 되면 성공과의 거리 또한 멀어지게 됩니다. 적당한 자존심은 기품이지만 때로 지나친 자존심은 자기 발등을 찍는 도끼가 되기도 하지요.

10.11.21 오전 8:27
고참문하생 생일이다. 문하생 측근들 모두를 불러 짜장면을 쏘기로 했다. 나는 절대로 자장면이라고 표기하지 않는다. 국민 정서가 자장면이 아니라 짜장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장면은 발음상 왠지 간이 맞지 않아서 맛대가리가 없을 것 같다. 짜장면 짱!

'스 T O R Y > 언중유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언중유쾌(101130~1205)  (0) 2010.12.06
언중유쾌(101125~1129)  (0) 2010.11.30
언중유쾌(101113~1120)  (0) 2010.11.21
언중유쾌(101103~1104)  (0) 2010.11.05
언중유쾌(101029~1102)  (0) 2010.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