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학280 언중유쾌(100625~0626) 10.6.26 오후 10:32 낚시터에서 돌아와 티브이 앞에 앉았습니다. 우루과이의 지난 경기를 보고 사이드 공격과 중거리포를 특히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태극전사들, 혼신을 다해 대한민국에 승리를 안겨 주기만 바랄 뿐입니다. 10.6.26 오후 1:06 하늘은 무거운 회색. 나무들이 미친 듯이 머리채를 흩날리고 있습니다. 바람 속에 비냄새가 섞여 있습니다. 보름입니다. 절대로 낚시가 될 리 없는 조건들입니다. 그런데도 낚시를 떠납니다. DJ DOC 이하늘씨와 한밤의 TV연예를 찍어야 합니다. 10.6.26 오전 1:42 나 역시 별 볼일 없는 시정잡배가 분명하지만, 그래서 모든 부류의 인간들을 존경하려고 노력하지만, 딱 한 부류 [습관성 권력지향형 오타쿠]는 질색이다. 10.6.25 오후 10.. 2010. 6. 27. 언중유쾌(100624) 10.6.24 오전 3:50 어떤 신문에서 제가 ooo폰을 쓴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하지만 이외수가 ooo폰 쓴다는 건 순전히 구랍니다. 저는 글자가 크게 찍히는 구닥다리 효자폰이라는 걸 씁니다. 트위터는 컴으로 하거나 아들놈 아이폰을 빌려서 합니다. ooo폰은 뭐삼? 10.6.24 오전 1:58 몇몇 축구감독들은 월드컵에서 자신이 '위기관리능력'보다 '위기창조능력'이 더 뛰어나다는 사실을 여실히 증명해 보임으로써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아슬아슬하면서도 기상천외한 경기를 선물해 주었다. 올레! 10.6.24 오전 1:35 따뜻한 마음으로 아내의 쾌유를 빌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기도 덕분에 오늘은 한결 진정된 얼굴로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약 2주일 정도는 더 병실.. 2010. 6. 25. 언중유쾌(100623) 10.6.23 오전 11:02 젊어서 뿌린 곡식이 없는데 늙어서 추수할 곡식이 있겠습니까. 지금부터라도 세상 탓 하기 전에 먼저 자기 탓 하면서 살아 보시면, 행여 솟아날 구멍이 생길지도 모르지 말입니다. 10.6.23 오전 5:43 첫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열심히 싸운 태극전사들께 손바닥이 깨질 정도로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16강전에서도 좋은 결과 있기를 빕니다. 이 기운이 병상에 누워 계시는 모든 분들께 스며들어 빠른 쾌유를 맞이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10.6.23 오전 3:11 태극전사들이여. 대한민국의 명예를 걸고, 분연히 일어서라! 통쾌하게 격파하라! 아름답게 승리하라! 2010. 6. 24. 언중유쾌(100621~0622) 10.6.22 오후 10:14 여러분의 염려지덕으로 아내가 6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끝내고 병실로 돌아왔습니다. 통증을 호소하면서 병실이 춥다는 말을 되풀이합니다. 간호사가 달려와 진통제를 투여합니다. 저는 아무 경황이 없습니다. 대신 아파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10.6.22 오후 5:38 아내가 1차 수술을 거쳐 2차 수술에 들어갔다. 불편한 일들은 아들 두 놈이 모두 맡아서 수행한다. 나는 아내의 머리맡만 지키고 있으면 된다. 문득 자식 없는 부모들은, 아프면 얼마나 서럽고 외로울까를 생각했다. 10.6.22 오후 1:24 무한알티바랍니다 RT @20feel: 아.. 울컥.. RT {{제목: 살려주세요 자료: http://durl.me/yi6i }}진짜로 억울한 사연입니다 10.6... 2010. 6. 23.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