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학280

언중유쾌(100831) 10.8.31 오후 10:23 우리 사는 세상에 씻어내야 할 더러움 얼마나 많기에 올해는 이리도 비가 자주 내리나. 10.8.31 오전 6:04 누가 만들었을까, 라면. 내가 개고생하던 시절에 미리 만들어 주셨으면 열흘씩 물배만 채우고 살지는 않았을 텐데. 제기럴. 지금은 몇 박스씩 쌓아 두고 사는데도 죽이는 맛이네. 먹을 때마다 옛날이 생각나고 먹을 때마다 억울해지네. 때로는 목이 메이네. 10.8.31 오전 4:06 때로 명색이 소설가라는 이유로, 각박한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예술이 도대체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항변조의 투덜거림을 듣기도 합니다. 하지만 도로변에 줄지어 박혀 있는 전봇대를 뽑아서 야구를 즐기지 못하는 것이 푸헐, 어디 전봇대의 잘못인가요 10.8.31 오전 12:10 누군가의.. 2010. 9. 1.
언중유쾌(100827~0830) 10.8.30 오후 7:28 왕성한 번식을 위해 뇌에서 화학물질을 배출, 눈이 멀게 만드는 콩깍지현상은 유통기한 3년. 3년 후면 화학물질의 공급이 중단되고 '내가 미쳤지' 상태로 전환된다고 한다. 한 마디로 콩깍지 사랑은 착각사랑. 하지만 지금 당신의 사랑은 부디 진실하기를. 10.8.30 오전 10:22 해학과 풍자를 모르는데 은유와 반어를 어찌 알랴. 말꼬리 물고 열폭하면, 니가 이겼어, 라고 말할 수밖에. 켁! 10.8.30 오전 3:23 한국 사람은 모든 요소들을 다섯 가지로 대별하기를 좋아한다. 우주만물을 이루는 원소는 금수목화토 5행. 방위는 동서남북 중앙을 합쳐 5방위, 색깔은 5색, 곡식도 5곡, 몸은 5체, 소화기는 5장. 정치가들이 즐겨 사용하는 방어무기는 5리발, 퍽! 10.8.29.. 2010. 8. 31.
언중유쾌(100825~0826) 10.8.26 오전 11:40 어떤 글은 살아 있고 어떤 글은 죽어 있다. 필자의 정신과 영혼이 살아 있으면 당연히 살아 있는 글이 써지고 필자의 정신과 영혼이 죽어 있으면 당연히 죽어 있는 글이 써진다. 하지만 자신이 쓴 글의 생사 여부를 알 수 있는 자 과연 몇이나 될까. 10.8.26 오전 9:34 오늘 충북 옥천에 갑니다. 예스 24가 주관하는 문학캠프 참석을 위해섭니다. 장소는 속리산 레이크힐스 호텔. 강연만 하고 서울로 돌아와야 합니다. 28일에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사인회가 있을 예정. 이번 사인회에서도 기념사진과 격한 포옹 유효합니다^^ 10.8.26 오전 3:02 저는 하루에 세 건 이상의 멘션을 올립니다. 하지만 슈팅을 할 때마다 골인이 되는 축구선수가 있겠습니까. 저도 마찬가집니다. .. 2010. 8. 27.
언중유쾌(100823~0824) 10.8.24 오후 7:23 아래 게시물에 또 오타가 났군요. 장주(莊周)를 장주(壯周)로 잘못 표기했네요. 외래어는 왕짜증. 사진은 문하생이 찍은 겁니다. 여러 장 찍을 때까지 장주는 날아가지 않고 멋진 포즈를 취해 주었습니다. 10.8.24 오후 7:17 인기척이 있어 집필실 창문을 열었더니, 장주(莊周)가 마실을 와서, 꽃잎 위에 날개를 접고 앉아 빙그레 웃고 있네 http://yfrog.com/3rem7j 10.8.24 오전 9:23 작품에 대한 작가의 자존심은 당연한 것이다. 비록 그것이 남들에게는 자뻑으로 보일지라도. 10.8.24 오전 8:46 제 책을 읽고 아무런 감흥도 없었다고 투덜거리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어떤 진수성찬을 차려 주어도 소화불량에 걸리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요. 다른 사람.. 2010.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