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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학280

언중유쾌(100806-0808) 10.8.8 오후 8:58 모르는 것은 순박한 것이다. 아는 척만 안 하면. 10.8.8 오전 9:27 작렬하는 매미소리. 시간이 햇살에 난도질을 당하고 있다. 여름 한복판. 10.8.8 오전 7:14 태양이 발악적으로 빛살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매미들이 태양을 향해 발악적으로 욕을 해대고 있습니다. 제가 발악적으로 글을 쥐어 짜야 할 차례입니다. 10.8.8 오전 2:40 한세상 살면서 대저 무엇을 기뻐하고 무엇을 슬퍼하랴. 세상에 사랑 아닌 것이 하나 없고 세상에 이별 아닌 것이 하나 없으니, 머무름도 잠시만의 기쁨이요 떠나감도 잠시만의 슬픔이라. 그저 덧없는 구름처럼 바람처럼 여기고 살 일이로다. 10.8.8 오전 1:16 자, 오늘도 외로운 인생의 내리막길, 하지만 정겨움을 가득 담은 꽃노털 옵파.. 2010. 8. 9.
언중유쾌(100805) 10.8.5 오후 4:29 도전해 보지도 않고 안 된다는 소리만 연발하는 사람들이 있다. 입을 뺀 신체의 모든 부분이 무능하다고 보아야 한다. 만약 인생관을 바꾸지 않는다면, 그가 일생을 바쳐 양산할 수 있는 최상의 품목은 불평불만 뿐이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도 결혼은 한다. 10.8.5 오전 9:26 햇빛 박살나서 마당 가득 흩어져 있다. 칸나꽃 화냥기로 불타고 있는 여름. 10.8.5 오전 8:45 한국식당에 들어가 '생선구이'를 주문해야 하는데 '선생구이'를 주문한 외국인(그러거나 말거나 치킨은 BBQ). 10.8.5 오전 8:13 벽오동나무에 앉아 있는 봉황을 보고 닭이 말했다. 배달도 안 되는 주제에 똥폼만 잡고 있어(국민치킨 BBQ). 10.8.5 오전 4:01 닭이 하늘을 날고 있는 독수리를.. 2010. 8. 6.
언중유쾌(100804) 10.8.4 오후 7:38 팔로워가 30만을 돌파했군요. 걸판지게 번개 한번 때릴 생각인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는 못했습니다. 진실하고도 영양가 높은 멘션을 많이 올릴 수 있도록 마음공부 열심히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10.8.4 오전 4:23 죄송합니다 고객님. 시간을 퇴행시킬 수 있는 리모컨은 아직 발명되지 않았습니다. 힘겹고 외롭더라도 지금까지 살아오신 방법 대로 그냥 열심히 살아 가시기 바랍니다. 애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삐익. 8.4 오전 12:54 만천하의 남편들이여. 여자는 높은 산과 같은 존재이므로, 비록 힘이 남아 돌아가는 나이라 하더라도 뛰어 넘거나 깔고 앉을 생각은 하지 말라. 그러면 필시 낭패를 보게 되리니, 가급적이면 뚫고 지나가는 비급을 쓰도.. 2010. 8. 5.
언중유쾌(100803) 10.8.3 오후 4:10 가끔 트위터를 트집터로 잘못 알고 계시는 분들도 있지요. 푸헐. 10.8.3 오후 1:18 내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는 말을 했더니 눈을 뜨는 건 납득이 가는데 코를 뜨는 건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하는 친구놈이 있었다. 술자리에 끼이면 반드시 싸움이 일어났다. 지금은 어디서 무얼 하며 살고 있을까. 따지기 좋아해서 불편했던 놈. 10.8.3 오후 12:48 백수의 제왕 사자는 아프리카 초원에서 전력질주를 20번쯤 해야만 톰슨 가젤 한 마리를 잡을 수 있다고 한다. 그 좋은 힘을 겨우 먹는 일에 다 써 버리다니. 허긴, 제왕이라는 것들의 꼬라지를 곰곰히 생각해 보면, 대부분 가당치도 않은 꼴불견이다. 10.8.3 오전 5:49 이따금 세상을 살다 보면, 제 앞가림도 못하면서.. 2010.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