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학280 언중유쾌(100820~0822) 10.8.22 오전 6:52 세상의 모든 물들이 끊임없이 아래로 흐르는 것은 가장 낮은 종착지, 바다라는 안식처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10.8.21 오후 1:00 천하에 나약하기로 소문난 갈대조차도 거센 바람에 그 줄기는 흔들릴 지언정 땅 속에 박혀 있는 그 뿌리까지 흔들리지는 않는다. 10.8.21 오전 9:20 트위터에도 남을 씹어 대면 자기가 튈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서식한다. 나는 그런 분들을 가차없이 블럭으로 튕겨 드린다. 10.8.21 오전 3:09 오늘 강연 끝내고 질문 받는 시간에 어떤 분이 내게 이명박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나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김일성이와 김정일이를 싫어한다고 대답했다. 10.8.21 오전 2:28 변태입니다^^ RT @mapsylon: @o.. 2010. 8. 23. 언중유쾌(100819) 10.8.19 오후 7:52 트위터에서 어떤 분이 제게 물었습니다. 왜 이쁜 여자분들만 팔로우 하셨나요. 제가 반문했습니다. 이쁜 여자분들 싫으세요. 물론 뽀샵빨일 수도 있다는 거 저도 압니다 (최고급 올리브유로 전신을 뽀샵질한 국민치킨 BBQ). 10.8.19 오후 7:43 파천일성(破天一聲). 닭은 울음소리 한 번으로 한 하늘을 깨뜨린다( 세상을 밝게 만드는 치킨 BBQ). 10.8.19 오전 11:47 나는 우여곡절 끝에 춘천교육대학을 중퇴했다. 학연공화국이자 지연공화국으로 알려져 있는 대한민국. 남들이 10년이면 도착할 수 있었던 목적지에 나는 30년이 걸려서야 도착할 수 있었다. 나중에 명예졸업장을 받기는 했지만 그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었다. 10.8.19 오전 9:24 예술에 전념하기 위해서.. 2010. 8. 20. 언중유쾌(100818) 10.8.18 오전 8:36 먹고 사는 일이 바빠서 책을 읽지 못했다고 변명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책을 읽으시는 분들은 안 먹고 살아가나요. 에이, 그냥 넘어 갑시다. 10.8.18 오전 8:32 잘 먹고 잘 살라는 말이 악담으로 쓰일 때가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그것이 왜 악담인 줄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허다한 것 같다. 모름지기 사람으로 태어나 겨우 먹고 사는 일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면 그것 또한 얼마나 지리멸렬하고 비참한 인생인가. 10.8.18 오전 8:17 차로 깨달음을 얻었다는 초의선사. 제자들이 물었다. 차맛은 어때야 합니까. 초의선사가 대답했다. 차맛은 천차만별이어서 굳이 어떤 맛이 제일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나는 봄빛이 언듯 스쳐간 맛을 즐긴다. 아, 얼마나 오묘한 대답인가. 한.. 2010. 8. 19. 언중유쾌(100816~0817) 10.8.17 오후 7:21 그래, 선인장. 네 꽃이 정말 아름답다는 사실은 나도 인정하겠어. 하지만 꽃이 단 한 송이라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아무래도 온 몸에 영악스럽게 돋아 있는 네 가시는 오버 같단 말이야. 10.8.17 오후 1:11 무엇을 남기고 떠나는 인생을 살기보다는 무엇을 베풀고 떠나는 인생을 살고 싶습니다. 여름의 끝. 10.8.17 오전 4:22 키 작은 남자가 여자들에게 루저 취급을 받는 시대라면서요. 글쎄요. 신장으로 인생을 사는 시대가 도래했나요. 무엇이든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학은 다른 새들에 비하면 목과 다리의 낭비가 너무 심한 새일지도 모릅니다. 10.8.16 오후 7:24 수십년 동안이나 익숙하게, 불편없이, 살다가도 어느날 음식물을 씹다가, 느닷없이 으갸갸, 자기 이로 .. 2010. 8. 18.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70 다음